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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투자 서비스 '오르락', 누적 투자 82억원 확보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간편 투자 서비스로 인기 얻어
"알짜 정보와 전문가가 있는 커뮤니티로 거듭나야"
커뮤니티 투자 플랫폼 서비스 ‘오르락’을 운영하는 타인에이아이가 59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T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특히 KB인베스트먼트는 프리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타인에이아이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82억원이다.
2020년 설립된 타인에이아이는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신규 계좌개설, 주식거래, 잔고 조회 기능 등 오르락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산 수익률, 예상 배당금, 보유 종목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 간 채팅 기능도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와 적립식 매수 챌린지 기능을 출시했다. 하락장에도 다른 투자자와 함께 미래 가능성이 있는 관심 주식을 적은 수로도 꾸준히 적립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간편 투자 기능은 기본, 친구나 가족끼리 투자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 기능으로 차별화
'오르락'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관리하고 매매 일지를 기록하게 만든 게 특징이다. 주식이나 코인의 종목별 비중과 수익률, 손익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매매 일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또 보유 종목을 등록해놓으면 5% 이상 주가 등락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알림을 주고, 실적 발표 내용이나 공모주 정보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특히 친구나 가족끼리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투자 현황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 기능을 제공해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타인에이아이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친구나 스터디원과 함께 앱을 통해 투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왔고, 가족과 모임을 만들어 투자 현황을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했다"며 "특히 자녀 계좌를 관리하고 자녀와 보유 주식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금융 교육을 할 수 있어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오르락이 KB증권과 함께 지난해 7월 간편 거래를 출시한 후 3개월 만에 거래금액 10배 이상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증권사 중 처음으로 오르락과 제휴를 맺고 신규 계좌개설, 주식거래, 잔고 조회 기능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짜 정보와 전문가들이 포진한 커뮤니티로 거듭나야"
오르락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손쉬운 투자와 관리, 커뮤니티 기능을 내세우며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지만, 가치 있는 정보를 얼마나 생산하면서 고객들을 커뮤니티에 묶어둘 수 있느냐는 과제로 떠오른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투자 기능은 토스 같은 인터넷 은행 등에서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며 "결국 생존은 '돈이 되는' 정보와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의 유명한 주식 투자 '리딩방'이나 '오픈 채팅방',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보다 신뢰할만하면서 양질의 정보가 오가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수완 타인에이아이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투자를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투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