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격차는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배경과 기회 접근성에 크게 좌우되며, 교육 확대만으로는 이를 해소하기 어렵다. 여기에 AI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취업·소득 상승 경로도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려면 교육과 노동시장을 잇는 실질적 경로를 강화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국제기구와 학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촉발할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거나 기존 단기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경색되는 등 위기가 발생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대량 환매(뱅크런)’ 사태로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충격이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투자은행(IB)들이 유럽 인수·합병(M&A)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 거래를 따내는 데 그치기 보다는 현지 M&A 자문사를 인수해 딜을 발굴하는 인력과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유럽연합(EU)의 규제 완화라는 제도적 유인과 더불어, 중국 공습으로 체력이 약화된 유럽 기업의 취약성이 맞물리며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카드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달금리 상승과 제한적인 자산 성장 환경, 수익성 압박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신용공여가 결여된 스테이블코인의 선불형 구조는 카드론을 필두로 한 기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과의 결합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학생 데이터 공유는 학점 인정과 재입학 절차를 개선해 교육 복귀를 돕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이 확대된 환경에서는 데이터 공유가 대학 간 경쟁 구조와 학생 선발 방식까지 바꾸면서, 특정 집단에 불리한 배제와 정보 가치 이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반도체 업계의 1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공정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TSMC, 삼성전자, 라피더스,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이 줄줄이 1나노 양산 로드맵을 제시하며 시장 선점에 힘을 쏟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 등 일부 기업들은 치열한 반도체 선단 경쟁 속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추세다.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2030년까지 공교육 시스템 전체에 AI를 깊숙이 통합하는 대대적인 국가 전략을 공개했다. 단순히 수업 도구로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사 자격 검증부터 교육 자원의 재배분, 인구 통계 변화 예측에 이르기까지 교육 생태계 전반을 지능형 시스템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이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전통 생활 방식을 일상에 접목한 ‘차이나맥싱’ 흐름이 새로운 문화 확산의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적 불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생활 영역에 대한 호감이 따로 형성되면서, 이 흐름이 산업 기반과 맞물려 장기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클로드 미토스(이하 미토스)'의 등장으로 전 세계적인 보안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앤스로픽의 공공 계약 시장 퇴출 결정을 번복하며 노선 전환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미토스발(發) 혼란이 기존 IT 보안 시스템의 허점 및 구조적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캄보디아가 보이스피싱 거점을 대거 폐쇄했지만, 운영 주체와 자금 흐름이 유지되는 한 범죄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시설 수나 체포 인원이 아니라 지휘 구조 해체와 자금·통신 인프라 차단 여부로 성과 기준을 바꿔야 한다.캄보디아가 보이스피싱 거점을 대거 폐쇄했지만, 운영 주체와 자금 흐름이 유지되는 한 범죄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시설 수나 체포 인원이 아니라 지휘 구조 해체와 자금·통신 인프라 차단 여부로 성과 기준을 바꿔야 한다.
일본의 자동차 거물 혼다(Honda)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가솔린 자동차 생산 시설을 잇달아 폐쇄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급부상과 내연기관차 수요 급락으로 인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자, 생산능력을 절반 가까이 덜어내는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수십 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호령하던 일본 빅3 중 한 곳이 중국 제조업의 벽 앞에서 사실상 백기를 든 형국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다음 달 중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며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자, AI를 앞세운 경영 효율화 전략이 빅테크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해진 조직 규모에 부담을 느낀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일종의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럽은 노동력 부족 속에서도 신규 이민자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며 통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플랫폼 노동은 초기 진입 통로로서 고용 확대와 범죄 감소 효과를 보였지만, 교육과 정책 연계를 통해 일반 노동시장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마련해야 실질적인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의 대규모 반부패 수사와 처벌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부패가 반복되는 흐름은 문제의 본질이 개인이 아니라 제도 구조에 있음을 보여준다. 공적 의사결정이 인맥이 아닌 명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작동한다는 신뢰가 자리 잡지 않는 한, 중국과 그리스 모두에서 부패는 형태만 바꿔 지속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