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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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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유럽의 지속가능금융 공시는 빠르게 확대됐지만, 자본 배분의 방향은 뚜렷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속가능금융 공시 규제(SFDR)는 정보 투명성을 높였으나, 투자 판단과 자금 흐름을 바꾸는 신호로는 작동하지 못했다. 운용 현장에서는 보고 부담이 커졌고, 시장에서는 라벨의 효과가 성과와 신뢰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시 중심 설계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제도 개편은 인센티브와 집행을 중심으로 재설계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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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사람들은 증거를 본 뒤 판단을 내린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이미 형성된 인식이 증거 해석을 좌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상과 데이터 활용이 확대된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지각 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주의력에 의존하기보다 관찰·해석·평가 구조 전반을 재설계할 필요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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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국토교통부가 도심 유휴부지와 국공유지를 활용해 수도권에 5만9,700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다. 서울에만 3만2,000가구를 공급해 만성적인 공급 부족 해소에 나서겠다는 구상이지만, 주요 부지 상당수가 과거 정부에서도 추진됐다가 무산된 곳들이라는 점에서 실행력과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 등 핵심 사업지를 놓고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자체 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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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디지털 환경에서 영상과 음성은 더 이상 사실을 보증하지 못한다. 딥페이크 확산으로 기존의 사후 검증과 인간 판단은 한계에 도달했고, 진실을 판단하는 책임은 학교와 조직, 제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필요한 대응은 탐지 기술의 보완이 아니라, 출처를 증명하고 이를 책임지는 구조를 교육·제도·직업 차원에서 구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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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유럽 은행권은 AT1의 한계가 드러난 이후, 디지털 뱅크런 환경에서도 실제로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 구조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이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보통주자본을 중심으로 한 자본 규율을 강화해 공적 구제 의존을 줄이겠다는 것이 정책당국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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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테슬라가 자사 플래그십 전기차인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 시설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시설로 전환한다. 격화하는 경쟁과 각국의 보조금 축소 기조 등으로 인해 전기차 사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한 가운데, 로봇·인공지능(AI) 산업으로 중심축을 옮기며 활로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시장은 향후 테슬라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시장 경쟁에서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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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쿠팡의 대규모 자산 유동화 계획에 먹구름이 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검토 및 미국 정부의 개입으로 쿠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유동화 계획의 핵심인 리츠 영업인가를 보류한 탓이다. 시장에서는 설령 쿠팡이 리츠 영업인가를 따낸다고 해도 향후 투자자 확보 등에서 재차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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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사측의 생산 현장 로봇 투입 계획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하는 기업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현대차 내부에서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멈춰 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일자리 양극화 등 부작용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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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신입 인력 직무가 줄어들면서, 신규 졸업생이 현장에서 숙련을 쌓던 학습 경로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정부 재교육 기금과 사설 부트캠프는 기업의 비용 구조와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대안이 되지 못했다. 결국 실전 훈련의 책임은 대학으로 이동했고, 교육 모델과 재정 구조를 함께 바꾸는 선택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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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원격 근무 확산 이후 기업 성과는 근무 장소보다 운영 체계의 완성도에 의해 결정된다. 제도·평가·협업 구조를 원격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기업들은 생산성과 인재 유지에서 개선 흐름을 나타낸 반면, 출근 중심 운영에 머문 조직들은 비용 부담과 경쟁력 약화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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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인공지능(AI)은 화면 중심의 컴퓨팅을 넘어 신체 밀착형 컴퓨팅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웨어러블 AI는 학습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과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상시 데이터 수집과 감시로 변질될 위험도 안고 있다. 기술의 성패는 기능이 아니라 교사를 중심에 둔 설계와 현실적인 조달·운영 규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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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롯데그룹의 유동성 관리 구상이 롯데렌탈 매각 불허라는 변수를 만나며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그간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매각을 전제로 건설과 물류, 바이오를 아우르는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기존 시나리오에 제동이 걸리면서 차입 관리 전반에 대한 재조정 필요성이 높아졌다. 롯데그룹은 기존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롯데렌탈 매각 재추진이나 대체 원매자 탐색 과정에서 거래 조건과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을 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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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중국이 지난해 무역 흑자 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수출 성과를 앞둔 모습이다.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뚜렷한 외형 성장을 이룬 가운데, 내부에서는 과잉 생산과 수요 위축이 맞물리며 물가와 기업 수익성이 동시에 압박받는 흐름이 포착된다. 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과 가격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중국발 디플레이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이례적인 흑자가 불러올 부작용을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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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과 마러라고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에 강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달러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로·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를 비롯해 안전자산인 금·은 등은 급등했다. 외환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자 미 정부 차원에서 강달러 정책을 재확인하며 즉각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간 환율 협정을 통해 사실상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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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소프트뱅크그룹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보유 자산을 대거 매각해 수백억 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오픈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양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소프트뱅크의 '베팅'이 지나치게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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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 비축량이 과거 공급 중단 사태에 이르렀던 수준보다 아래로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사실상 차단한 이후 조달 구조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크게 의존하는 방향으로 재편된 가운데, 기록적인 한파로 난방 수요가 증가하며 비축량이 빠르게 동난 것이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내세운 정책 목표와 실제 조달 구조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면서 독일 사회 전반의 에너지 수급 불안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다시 정책과 시장 간 갈등으로 이어져 제조업을 비롯한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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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최근 저소득국과 중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공부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경제의 기초 체력을 잠식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성장과 소비의 상당 부분이 이들 국가에 의존해온 만큼, 이들 국가의 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전반으로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시스템 역시 개발도상국들과 촘촘히 연결돼 있어 채무불이행(디폴트) 등의 재정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부채 문제가 국경을 넘어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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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롯데손해보험의 기본자본 지급여력이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며 본격적인 경영개선 국면이 열렸다.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이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부족을 이유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이제 핵심은 유상증자 등 실효성 있는 자본확충 방안을 얼마나 짧은 기간 안에 제시하느냐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다시 매각 논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건전성 지표는 물론 그 지표를 뒷받침할 자본의 질과 자본조달 실행력이 매각 성패를 가르는 시험대로 작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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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중국이 자산 포트폴리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부채 부담 증가·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된 미국 국채를 대거 처분하는 한편, 금 비축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자원 패권 확보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이 같은 흐름 속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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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미국 백악관이 가상자산 업계 및 은행권과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의 향방을 논의하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제공 여부를 두고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관련 법안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합의점 도출을 유도하는 양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며 가상자산 업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주장이 오롯이 수용될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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