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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출사표 던진 매시브이엔씨, 엔터 사업 시너지 위해 빗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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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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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알아야 할 소식을 전합니다. 빠르게 전하되, 그 전에 천천히 읽겠습니다. 핵심만을 파고들되, 그 전에 넓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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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계약 체결, 보증금 100억원 예치
새로운 인수 희망자 등판 가능성 有
금융당국 현장 검사 및 제재는 변수로

엔터테인먼트 업체 엔에스이엔엠(NS ENM·옛 아이오케이) 산하의 레이블 법인 매시브이엔씨가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 인수에 나섰다. 매시브이엔씨가 비덴트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빗썸과 업비트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상자산 시장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비덴트 거래 재개 목전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시브이엔씨는 지난 13일 비덴트와 실사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의 실사보증금을 예치했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 주주로, 빗썸홀딩스 지분 34%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이와 함께 빗썸코리아 지분 10%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비덴트의 경영권 인수는 빗썸의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인수 협상 과정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비덴트는 2022·2023사업연도 보고서 감사 의견거절로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이에 비덴트는 이달 4일 주주간담회에서 이른 시일 내 최대 주주 지분 매각 등 실질적 구조개선 조치를 통해 주식거래를 재개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2022·2023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3일에는 비덴트가 지난해 9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신청한 상장폐지 효력정지 및 정리매매절차 중지에 대한 가처분이 인용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비덴트의 인수전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모양새다. 거래정지 리스크를 벗어나기 직전인 데다, 빗썸의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덴트의 사업 가치 역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의하면 올해 1월 빗썸의 월간 방문자 수는 1,400만 명을 기록하며 경쟁사 업비트를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매시브이엔씨는 비텐트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닻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매시브이엔씨 관계자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부문 역량 강화는 물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덴트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관계사업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최종 인수 확정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비트 제재, 빗썸에도 영향 줄까

변수는 빗썸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현장 검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FIU는 업비트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특정금융정보법상 고객확인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히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이전을 3개월 금지하는 제재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음 현장 검사 대상으로 빗썸과 코인원을 지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빗썸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재 빗썸에는 금융당국에 인가를 받지 않은 거래소들로 대규모 가상자산이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2022년 8월 28일(FIU 공시 이후)부터 지난해 11월 23일까지 빗썸에서 총 224억원(6,263만9,724개) 상당의 암호화폐가 미인가 거래소로 이동했다. 이는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업비트에 대한 제재가 추후 선례가 돼 여타 거래소 제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향후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업비트와 비슷한 시기 검사를 진행한 코빗 등은 위반 건수가 업비트만큼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업비트 제재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검사를 앞둔 거래소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벗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이은 악재, 가상자산 거래소 수난 시대

이 같은 거래소의 위기는 비단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일례로 미국 사법 당국은 세이셸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채 자금 이체 사업을 벌였다는 점을 들어 5억 달러(7,15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OKX 측도 유죄를 인정하고 해당 벌금을 납부하는 데 합의했다. OKX가 자금 이체 면허 없이 사업을 영위한 기간은 7년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거래소 바이비트는 해킹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발생한 해당 사건은 15억 달러(약 2조1,577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 등을 탈취당한 것으로 밝혀져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바이비트 측은 거래소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을 모두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우려를 종식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매시브이엔씨가 비덴트와 빗썸을 무사히 인수한다 해도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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