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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위기 몰린 신탁사들, 대주단 “신탁사가 준공 마무리하라”
‘고수익 사업’ 책임준공 토지신탁,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나
신탁사 리스크에 ‘공백’ 우려, “대주단부터 건설사까지 위기 피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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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의 준공 책임을 투자자에 약속한 부동산신탁사에 처음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책임준공’ 약정을 맺은 신탁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탁사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의 경색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쿠팡 독주에 밀린 마트 3사, 점포수 해마다 감소
국내 대형마트들, 위기 속 다양한 전략 마련 
롯데마트, 영통점 부지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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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가 점포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며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 내수 침체 및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유통 업황이 악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점포에 대한 재계약 선호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백화점·마트 부지를 오피스·레지던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철수 결정
CJ 올리브영 강세에 결국 '백기' 들어
질 좋고 저렴해야만 살아남는 韓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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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포라 코리아

전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오는 5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2019년 10월 의욕적으로 서울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었으나, 5년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세포라는 루이비통, 디올에 이어 매출액 기준 LVMH 산하의 3번째 초대형 브랜드지만, 저가 전략을 내세운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한국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단 분석이 나온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협상 끝에 '쟁의 찬반 투표' 진행
성과급 논란 끝에 격화한 노사 갈등, 최초 파업 벌어지나
실적 악화에 신음하는 사측, 노조 '떼쓰기 투쟁'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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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노조의 임금·복지 조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신음하는 사측과 성과급 감소에 분노한 노조 측이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측은 “18일 사측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 거절, 재충전 휴가 거절로 조합은 쟁의 상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럽 공장 타진하는 금호타이어, '홍해 사태' 불안정성 낮춘다
현지 진출로 매출 상승 노린다, 'MADE IN KOREA' 브랜드 가치 오를 수도
타이어에도 '지속가능성', 유럽 소비자 겨냥한 기업의 성숙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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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27년 유럽에 첫 공장을 짓는다. 루마니아, 세르비아, 포르투갈, 튀르키예 등 4개국을 대상으로 보조금 규모, 세제 혜택 등 각국이 약속한 인센티브를 검토한 뒤 연내 공장 부지를 선정하겠단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면 브랜드 가치 제고, 물류비 절감 등 연계 효과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BM의 전력 과다 소모 탓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에 관심↑
CXL이 기술적으로는 우위에 있지만 호환되는 부품은 아직 부족
국내 기업들 CXL 컨트롤로 외주 중,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에 박차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AMD 간 HBM 메모리 납품 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AI 반도체 업계에서는 1~2년 내에 메모리 기술력 표준 전쟁이 또 한번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MD에서 지난해 말에 출시한 MI300X가 사실상 Nvidia가 독점하고 있는 생성형 AI용 GPU 시장을 재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임 사장 형제 자금력 부족으로 조기 일단락될 것 전망
국내 주요 사모펀드들, "논란에 휩싸여서 득 될 것 없다"는 판단
주가만 20~30%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중
60%에 달하는 상속세의 불합리성 탓에 집안 불화만 키웠다는 비판 나올 것 예상도

한미약품그룹의 집안 내 경영권 분쟁이 오는 28일에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주총회 장소 변경까지 논란이 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측이 주주총회 장소까지 세심하게 정할만큼 경영권 분쟁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 아래,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무리 없이 OCI그룹과의 합병 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모녀의 통합 안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장·차남(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 측이 주요 사모펀드(PEF)들과 연계해 주주총회에서 예상을 뒤집는 반전이 나올 여지가 있기는 하나, 현실적인 제약을 놓고 봤을 때 반전 드라마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알리바바그룹, 차후 3년간 국내에 대규모 투자 단행
한국 물류센터 확보 중심으로 사업 확대 전략 본격화
국내 공략에 속도 내는 알리익스프레스, 토종 이커머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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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에 1조원(약 7억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통합 물류센터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태영건설 '자본잠식'은 워크아웃 영향? 금융당국도 "통상적인 과정"
부동산 PF 사업 유지하는 태영건설, "사업 중단해도 손실은 그대로"
처리 방안 미결정 사업장도 여전히 많아, "사실상 안 팔려서 못 파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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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에선 향후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계속 진행하는 과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주식거래가 중지에 따른 투자자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 도매가격 올 들어 처음 9만원선 돌파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축소 및 농촌 고령화가 원인
농촌 인력난, '이민정책' 통해 활로 찾아야 제언도
Many ripe juicy red apples covered with water drops, close-up, selective focus, ripe fruits as a background

중도매인 상회에서 거래되는 사과 도매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kg당 9만원선을 뚫었다. 지난해 냉해와 장마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어든 사과는 1년 새 두 배 넘게 가격이 뛰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농업 고령화가 지목되는 가운데, 이민정책 활성화를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에 치이고 사우디에 치이는 석유화학, 한국 '대위기' 맞나
기반 시설 매각 나선 기업들, 하지만 "제값 주고 팔긴 어려울 듯"
원천기술 개발 중요성 부각되지만, "R&D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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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대위기에 몰렸다. 중국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자급률이 하늘을 뚫은 데다, 최근엔 중동 업체들까지 석유화학에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과 저가원료를 기반으로 한 중동을 딛고 일어서기에 한국의 기술력은 뒤처지기만 한다. 결국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몰리면서 국내 기업들은 석유화학 기반 시설 매각 작업에 돌입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국내 배터리 3사 차세대 배터리 개발 로드맵 발표
삼성SDI·SK온 “전기차 충전 속도 획기적으로 단축”
항공기로 타깃 확대한 LG엔솔은 ‘리튬황전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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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를 찾은 관계자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코엑스

이차전지 시장 내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안전성과 충전량을 기준으로 경쟁하던 지금까지와 달리, 완충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이자 연 5% 정기예금 '절멸', "시중 금리 내려가면 어쩔 수 없다"
정기예금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막차' 인식 확산한 영향"
단기 예금 몰려간 사람들, "하반기쯤 투자 시장에 흘러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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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이자 연 5%대 정기예금이 싹 사라졌다. 이제는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신협 등 2금융권에서도 연 4%대 금리 상품조차 찾기 힘든 모양새다. 이에 정기예금에 돈을 빼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최근 들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더 떨어지기 전에 막차를 타야 한단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LC타이탄 매각 착수한 롯데케미칼, LG화학도 NCC 매각 타진
'과성장' 중국에 속수무책, "가격 경쟁력 중국 못 따라가"
매각 청사진도 미래 '불확실', "NCC는 이미 매각 실패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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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NCC 공장의 모습/사진=LG화학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소재 대규모 생산기지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위 업체인 LG화학도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지분을 팔기 위해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협상에 나섰다.

타빙 이용자 역대 최대 증가, 나 홀로 상승세
실시간 무료시청 서비스·스포츠 특화 전략 주효
‘프로야구’ 돈 내고 중계 보는 시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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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토종 OTT 티빙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20% 넘게 인상했음에도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하루활성이용자(DAU) 등에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를 통틀어 ‘나 홀로 상승세’다.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계약 및 실시간 TV 채널 무료 시청 서비스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상권 1위 빼앗긴 명동, 신흥강자는 북창동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명동도 부활 가능성, 공실률도 크게 줄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 '상상 이상',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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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거리의 모습/사진=서울시(Visit Seoul)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중 상가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북창동(월 1,087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창동의 1㎡당 통상 임대료는 월 18만원으로 명동거리(17만3,700원)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가계‧기업 빚 14분기째 ‘빨간불’, 일본 이어 2위
민간부채 GDP 2.26배, 신용격차는 14분기째 위험 
가계부채 터지면 외환위기 때 보다 심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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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를 합산한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규모가 14분기째 위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앞서 1980년대 초반에도 10%p를 넘은 적이 두 차례 있긴 하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밸류업 프로그램 아래 행동주의 펀드 득세
산적한 경영권 분쟁 문제, 행동주의가 '메기' 될까
먹튀 논란 여전한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에 이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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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본격화했다. 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배당 확대 요구까지 다양한 쟁점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명분까지 확보한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100㎞ 이내 음성·진천·증평 물망
조립 방식 전기차 생산으로 수출 확대 노려
中 기업과 안방 경쟁 앞두고 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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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에 위치한 BYD그룹 본사 전경/사진=BYD

전 세계 생산시설 확대에 한창인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충청북도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한국을 전략 생산 거점으로 삼아 전기차 생산과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KG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은 시장 재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가계부채 누적에 신음하는 한국, 가계부채 비율 '줄어도 1위'
부동산 중심으로 불거진 가계부채 위기, 금융위기로 번진다
한국은행과 엇나가는 정부 금융 정책, 리스크 해소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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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지는 고금리 기조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세계 1위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가계부채 비율이 줄었다고 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