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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지속돼 온 미국의 대(對)중국 경제 압박 기조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미국 역시 자국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동해 기술·금융 패권 우위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중국에 맞섰다. 양국 간 협력 논의가 아닌 암묵적 압박이 회담의 중심축에 자리한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양국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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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견제 전략의 중심축을 군사 영역에서 경제·기술·공급망 질서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가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실시간 해양 감시 체계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국 핵잠수함 동맹)가 핵잠수함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을 강화하면서 인도·태평양 전략 또한 다층 구조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질수록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연합 구조 역시 더욱 복합적이고 거대한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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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살얼음판 휴전을 이어 가는 가운데, 휴전 발효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비밀리에 보복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직접 충돌을 자제해 오던 걸프 왕정국가들까지 군사개입 수위를 끌어올리는 움직임은 그동안 이란이 중동에서 누려온 심리적 우위와 비대칭 억지력에 심각한 균열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군사 인프라와 방공망이 흔들린 상황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 왔던 사우디와 UAE까지 직접 행동에 나서면서 이란의 체면과 권위에도 상당한 상처가 남게 됐다는 평가다.
Read More미국이 1940년부터 86년간 유지해 온 캐나다와의 공동 국방 자문기구 참여를 중단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올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 우선주의’ 등을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캐나다의 반발은 최근 서방 동맹국 전반으로 확산하는 ‘안보 자립’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 중심 방산 공급망 재편에 착수했고, 호주 역시 미국 의존 축소를 염두에 둔 자국 잠수함과 첨단 무기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 상태다. 미국이 동맹국을 상대로 비용 청구 수위를 높일수록 미국 중심 안보 질서에 대한 균열도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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