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확대는 노동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만 실제 성장 효과는 유입 인구의 숙련도와 정착 여건, 기존 인구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민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인구 감소에 대응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민정책을 설계하는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폭염이 농작물 생산과 교통·에너지 인프라에 잇따라 영향을 미치면서 기후변화가 식품 물가와 경제 전반의 공급 여건을 흔드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중앙은행은 기상 변수를 물가 전망에 반영하고 반복되는 기후 충격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정책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일본 유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본인의 해외 이동은 부진하면서 ‘일방향 국제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임금·생산성 정체에 엔화 약세와 여행비 상승까지 겹친 만큼 여권 수수료 인하를 넘어 구매력 회복과 해외유학 지원 등 경제적·제도적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지만 다중 계정과 연령 확인 기술의 한계로 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적정 이용시간과 연령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아 국가별 기준이 엇갈리는 가운데 규제 당국과 기업,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 이후 미국의 자연실질이자율(r*)이 약 1%포인트 상승했지만 재정적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연준 통화정책만으로는 원인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글로벌 저축·투자 구조 변화와 탈세계화,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 등 다른 요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AI 기반 사립학교 알파스쿨이 높은 학습 성과를 앞세워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배운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는 ‘취약한 지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I 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면 맞춤형 학습을 넘어 질문과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의 사고를 이끄는 교육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AI 도입은 기술적 가능성보다 비용 대비 생산성과 비교우위에 따라 달라지며 기업 규모와 업무 특성에 따라서도 속도 차이가 나타난다. AI로 비용이 낮아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 고용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만큼 노동시장 영향을 판단할 때는 실제 경제성과 수요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
유럽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중 협상에서 배제되고 투자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대미 의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미중 관계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이 좌우되는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자체 투자와 생산·가공 기반을 확대해 독자적인 공급망 대응력을 확보해야 한다.
AI 확산으로 학생의 사고 과정까지 기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용 제한과 부정행위 적발에 초점을 맞춘 대학의 대응 방식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AI가 맡을 영역과 학생이 직접 판단할 부분을 구분하고 학습 과정 전반에서 학생의 주도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교육 체계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인력 활용을 선호하면서 실제 채용 변화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학위 여부보다 외부 채용 축소가 청년 취업난의 주요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지원 자격 확대와 함께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U가 대러 제재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그림자 선단을 통한 원유 수출과 러시아산 LNG 수입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압박 효과는 제한되고 있다. 러시아 경제도 군사비 지출에 의존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추가 제재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과 정부 수입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AI 활용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가와 직종별 격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높은 도입률에도 생산성 개선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실질적인 경제 성과로 연결하려면 제도와 언어 환경을 보완하고 AI 활용에 맞춰 업무·조직체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주요국의 움직임이 통상 규제를 넘어 핵심 인프라와 첨단기술로 확대되면서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경제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경제안보 정책이 과도한 산업 보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업별 안보 효과와 경제적 부담을 함께 따져 규제 범위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