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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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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제조 시 탄소섬유 사용을 제한하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전기차 완전 전환' 목표를 수정하며 내연기관차 생산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재차 규제의 완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완화적 노선은 비단 전기차 부문을 넘어 ‘AI 법(AI Act)’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장 규제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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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중국 지방정부들이 심각한 재정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국유자산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ies, ABS) 발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엄격한 지방채 발행 쿼터를 우회하면서도 당장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요원한 상황에서의 ABS 발행은 지방채 확대를 부추겨 중앙정부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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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중국 정부가 내년 재정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내수 활성화를 공식화했다. 재정 지출의 방향을 인프라 중심에서 소비·민생·사람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이번 구상은 국가 성장 동력의 축을 재조정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소비 지표 둔화와 수출 의존 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상황에서 내수를 보강하지 않으면, 성장 목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수출 호조가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괴리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환율 환경 변화까지 겹치며 내수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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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주

금융위원회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과 내부통제 의무화 등을 담은 고강도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시장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국은 150조원대로 급성장한 시장의 책임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업계는 과도한 개입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외국계 운용사(GP)와의 역차별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직접적인 경영 간섭보다는 글로벌 스탠다드인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출자자(LP) 책임 강화를 통한 시장 자율 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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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사태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법적 책임 범위를 넘어선 대규모 보상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법적·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금이 아닌 자사 구매 이용권 형태라는 비판과 함께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경영진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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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나갔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여전히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시점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연초 엔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대규모 청산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고착화되며 캐리 자금이 쉽게 빠져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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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의 본국 송환을 의무화하면서 글로벌 진출 기업의 상장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해외 증시에서의 상장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자금 운용의 자유도마저 낮아지면서 기존의 ‘미국 상장–해외 자금 활용’ 경로 또한 제약을 받는 형국이다. 이는 해외 상장 수요가 대거 홍콩으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물리면서 미·중 갈등 국면에서 홍콩이 주요 상장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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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와 한국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신속 수출 허가를 철회했다.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수출할 시 개별 허가를 받도록 강제, 핵심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장비 반입 및 공정 업그레이드에 제동을 건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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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서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평택 4공장(P4) 일부 라인의 공기 단축과 함께 중단됐던 공정 재개가 추진되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현실하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평택 5공장(P5) 투자 재개 논의까지 맞물리며 기존 생산 공간을 중심으로 한 증설 기조는 한층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누가 얼마나 빠르게 공급을 늘리느냐가 향후 수익성과 시장 판도를 가를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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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중국의 총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을 훌쩍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정부가 당정의 ‘그림자 부채’ 해소 지시에 맞춰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한 가운데, 디플레이션 압력 속 명목 성장률 둔화 흐름이 본격화하며 부채 비율이 뛰어오른 것이다. 당정이 지방정부 부채 대환과 내수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섰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종 구조적 요인을 고려하면 중국의 위기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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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

중국이 대외무역법을 개정하며 무역 정책의 통제 범위와 대응 수단을 대폭 확대했다. 표면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무역 기반 마련과 통상 체질 고도화를 내세웠지만, 핵심 자원과 전략 품목에 대한 정부의 관리·조정 권한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외교·통상 갈등의 전략 무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희토류를 비롯한 자원 통제가 현실화된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개정이 글로벌 무역 질서 전반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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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무어스레드,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 등이 나란히 증시에 입성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가운데, 여타 현지 기업들도 홍콩·상하이 증시에 도전장을 던지며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중국 반도체 업계의 열기가 현지 첨단산업계 전반에 들불처럼 번져 나가자,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미국이 단행해 온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의 '역풍'이라는 평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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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팬데믹 이후 고물가와 노동시장 긴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기존의 단순한 예산 판단 기준은 빠르게 한계를 드러냈다. 비선형 필립스 곡선이 보여주듯 이러한 국면에서는 작은 판단 착오도 비용 증가로 확대될 수 있어, 학교 예산과 교육 운영에는 국면 변화에 따라 작동하는 대응 체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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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AI는 정보의 생성과 확산, 판단과 실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으며 금융 리스크의 전파 속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2023년 3월 하루 만에 420억 달러(약 60조원)가 빠져나간 사례는, 소문이 곧바로 자금 이동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이미 현실이 됐음을 보여준다. 공통 모델과 플랫폼에 대한 의존이 커진 만큼, 금융 안정의 해법도 개별 기관이 아니라 속도와 연결 구조 전체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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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SVB 사태는 디지털 환경에서 예금자들이 동시에 움직일 경우, 집단 인출이 감독 체계의 대응 속도를 앞질러 금융 불안을 단기간에 증폭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은행의 위험 관리와 금융 감독은 개별 건전성 점검을 넘어, 자금 이동의 속도와 동시성을 전제로 한 분산 구조와 조기 개입 체계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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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대만의 징병제 논란과 유럽 각국의 시민 복무 재편은 병력 규모나 기술 수준보다 제도의 공정성과 신뢰가 사기와 참여를 좌우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공정한 집행과 투명한 운영, 실질적인 훈련과 존중받는 대체복무,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이 결합될 때 무인화가 확산된 안보 환경에서도 징병제는 현실적인 방위 수단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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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중국의 과잉생산은 단기 경기 요인이 아니라, 계획과 실행이 결합된 산업 구조에서 비롯됐다. 빠른 확장은 가능했지만 설비 축소는 더디게 진행되며, 그 결과는 가격 하락과 수출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 이 흐름이 지속되는 한, 가격 압력과 무역 긴장은 새로운 산업 환경의 전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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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주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전방위적 총력전에 힘입어 하루 만에 34원 가까이 급락하며 1,450원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정부가 고강도 구두 개입과 국민연금 스와프, 해외주식 리쇼어링 세제 혜택 등 가용한 ‘수급 안정화 패키지’를 쏟아부으며 시장 심리 반전에는 성공한 양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을 추세적 안정세로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 여전하다. 무역 흑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로 빠져나가는 자금이 더 많은 ‘구조적 달러 가뭄’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의 환율 감시망 탓에 당국의 운신의 폭도 좁기 때문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신뢰 회복 없이는 언제든 1,480원 선을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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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리

소셜 플랫폼 중심의 뉴스 소비 확산으로 정보의 정확성은 생산 이후가 아니라 유통 단계에서 관리돼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게시물 삭제보다 사실 설명을 덧붙이는 팩트체크는 확산 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이지만, 그 성패는 플랫폼 구조 개편과 신속·투명한 운영, 제도적 책임 설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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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글로벌 무역의 절반이 중간재로 구성된 환경에서 관세는 산업 보호보다 가격 상승 효과가 먼저 나타난다. 한국과 일본의 경험, 그리고 미국의 최근 산업 정책은 관세가 학습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지만 투자와 성과 조건이 없으면 생산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술 경쟁력의 최종 성과는 관세가 아니라 공장 가동과 수출을 통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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