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은 긴 시간 동안 전 세계의 언어와 출판에 영향을 미쳐 왔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국가 검열은 1772~1783년 기간 중국 청 왕조의 사고전서(四庫全書) 집대성 과정에서 시작했다. 지식 통합 목적의 프로젝트가 중국 역사상 최대 금서 조치로 이어진 것이다. 이 조치로 검열이 집중된 역사, 전쟁, 종교 등 분야의 서적 출판은 현저히 줄었지만, 1840년 이후 정치 불안정으로 단속이 약해지자 금지 분야 출판은 되살아났다. 금지와 부활의 모든 과정에서 출판업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애플페이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국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관의 조사에는 무성의한 답변만 늘어놓으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간 경쟁사 대비 뛰어난 보안을 자부해 왔던 애플의 이중적 태도에 많은 소비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애플페이 등이 받게 된 처분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생성형 AI를 둘러싼 각국의 견제가 갈수록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제기된 보안 우려에 주요국들은 잇따라 사용 금지를 선언했으며, 전문 보안 업체들도 사용자 정보 유출 위험을 이유로 설치 및 사용 자제를 권장하고 나섰다. 과거 틱톡의 사례처럼 사이버 보안 논란이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전환점에 들어섰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데서 본격적인 양산 시대가 열리면서 상용화 또한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주도하고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10조 달러(약 1경4,578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에 제동이 걸리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거대 플랫폼들이 한국을 비롯한 대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쿠팡·네이버 등 기존 강자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투자를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합한 부지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눈에 띄게 급증하며 전력 확보가 AI 기업들의 또다른 '경쟁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평이 나온다.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70년 넘게 이어온 TV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파나소닉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TV 사업을 축소해 왔는데 아예 TV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한때 ‘가전의 왕국’으로 불렸던 일본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에 안방을 내주며 쇠락해가는 양상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요 플랫폼들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의 결제액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역성장을 기록했고, G마켓과 11번가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이 뚜렷해졌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입과 무신사·오늘의집·당근마켓 등 전문몰(버티컬몰)의 성장으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이 선보인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전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딥시크를 구동하는 고성능 AI 가속기를 연이어 선보였다. 중국의 AI 무기화를 막기 위해 AI 칩과 반도체 장비 수출을 엄격히 통제한 미국 정부의 조치를 어렵지 않게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자 회사 '키이스트'의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청담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배경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청담인베스트를 소유하고 있는 박근범 아시아금융그룹 회장이 원영식 초록뱀그룹 전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인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앞세워 MS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줄여가는 가운데,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공고하던 양 사 파트너십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년 치 수주잔고를 쌓아둔 국내 조선사들이 해외 외주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의 독(dock·물을 채우고 뺄 수 있게 만든 선박 건조 작업장)이 꽉 차 있어 새로 수주하는 선박 중 일부 물량을 외국에서 건조하려는 것이다. 조선업 호황이 몇 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국내 조선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선박은 한국에서 만들고 건조 기술력이 평준화된 선종은 해외 협력사로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만 거대 경쟁사인 TSMC에 미국 내 공장 운영권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미국 정부가 TSMC에 이를 압박하고 나서면서다. 다만 TSMC로서는 투자자들의 반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그 시기와 방법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6년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의 탄소 중립화(Net Zero, 탄소 순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 선언이 급속히 증가했다. 일부는 이러한 공약을 그린워싱(greenwashing, 친환경을 가장한 마케팅 행위)으로 폄하하지만 이들이 탈탄소화로 가는 여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 정책이 제한돼 있는 상황이나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익성에 기초한 민간 부분의 주도가 공공 부문의 기후 대응 노력에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은 스포츠 의류·잡화 브랜드 뉴발란스가 2027년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직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국내 사업 전개를 맡고 있는 이랜드와는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며 2030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과거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끝내고 직진출로 선회 후 실적 악화를 거듭한 여타 수입 브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조선업계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최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를 신규 수주하며 입지를 키워가고 있던 중국 조선소가 미국 제재로 발이 묶이면서다. 해양 플랜트 부문의 유일한 경쟁사가 제거된 가운데 K-조선의 독점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쿠팡 등 국내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외 유명 영양제가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번가나 G마켓 등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1위인 쿠팡의 로켓직구 사용자 환경(UX)과 아이템위너 정책이 소비자 혼란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