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내 지배력을 키운 중국이 배터리 밸류체인의 마지막 고리까지 장악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의 규범 제정과 막대한 보조금 투입으로 공급망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안 국내 기업들은 가격과 인프라 문제로 중국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기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략이 장기적 산업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자원 확보와 기술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응 전략 또한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 내 중고차 시장의 가격 폭등과 매물 부족 사태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유보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실현 가능성까지 부상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의 수입 결제 대금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위안화 결제 비중은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대중국 결제 확대와 위안화 국제화 정책에 따른 직거래 활성화 등 구조적 변화가 맞물려 결제 통화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유로화가 대안 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강연에서 '글로벌 유로 시대'의 도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로화가 진정한 대안 통화로 자리잡으려면 회원국 간 정책 조율, 미 국채 수준의 안전자산 공급, 금융시장 통합 등 제도적·정치적·시장 구조적 과제들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페이가 SSG닷컴으로부터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탄탄한 이용자층을 흡수, 네이버페이·삼성페이 등 시장 경쟁자들을 추격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 자체가 꺾인 만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지 않으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효과가 미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이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emerging market and developing economies, EMDEs, 이하 개도국)에 대한 자금 지원 방식을 융자에서 지분 투자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개발 금융 양상을 흔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중국 은행들이 개도국에 제공한 장기 대출보다 중국 기업들의 주식 투자가 두 배 더 많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 BRI)의 자금 제공 방식이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을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 ‘셰일 혁명’ 이후 10년간 이어진 에너지 호황이 끝나간다는 경고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세계 원유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고율 관세로 시추 장비 등 가격이 오르자 셰일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 산업을 부흥시켜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되찾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는 양상이다.
중국이 2015년 5월 발표한 첨단 기술 확보 전략 ‘중국제조(中國制造) 2025’가 이달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정부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을 확보했다. 미국이 수출 통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쏟아내며 견제를 이어 왔음에도 불구, 자체 역량을 활용해 기술 자립에 성공한 것이다.
구글이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애플도 내년 말 차세대 스마트 안경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안경 시장 1위인 메타 역시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글로벌 빅테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달러·유로·엔 중심의 기존 통화 질서가 흔들리면서 위안화가 조용히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결제 비중에서 위안화는 7%를 넘나들며 ‘틈새 통화’로 부상했고, CATL 등 중국 본토 기업의 홍콩 상장은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중국이 상하이 대신 홍콩을 전진기지 삼아 자본 유입 경로를 확대하는 가운데, 새로운 화폐 질서의 조율이 본격화하고 있단 진단이 나온다.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해 내놓은 유료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Buddy Pass)’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타벅스 커피 매장 임대인들이 스타벅스 본사가 월 임차료 산정 기준이 되는 매출을 고의로 누락해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 업계는 소송전의 핵심 원인을 SCK컴퍼니의 매출 둔화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통신사 할인이나, 임직원 할인 등의 행사가 있었지만 이를 둘러싸고 매출 누락이라는 식의 임대인 불만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가속하는 가운데,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는 북극항로가 본격적인 글로벌 해상 물류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러시아의 북극 해로 독점을 견제하고, 그린란드 등 전략 요충지에 대한 군사·외교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에 따라 물류 전략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이 지연되면서 한때 기대감에 치솟았던 송도 집값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초기 분양가가 고평가됐던 단지들이 착공 지연에 실망한 투자자 이탈로 가격 하락을 겪는 가운데, 급매가 쏟아지면서 실거주 수요마저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송도만의 문제가 아니며, GTX 노선 전역에서 공사 지연과 신뢰도 저하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