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해방일’(Liberation Day)로 명명된 미국의 관세 조치 발표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전파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한 시간 안에 20% 하락해 수조 달러가 장부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수준을 넘어 급반등했다. 그렇다면 잠시 동안 일어난 시장 혼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각국은 기술 적용을 엄격하게 규제하느냐, 유연하게 적응하느냐의 중대한 선택을 마주하고 있다. 일본은 생성형 AI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림으로써 유연한 적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결과는 아직 초기지만 고무적이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미국 바이오 기업 사이트원 테라퓨틱스(SiteOne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진통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모픽을 인수한 바 있는 일라이 릴리는 임상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텍을 통째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러시아산 원유·가스·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무역 구조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종전 메시지를 무시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인도·중국 등 주요 수입국들도 영향권에 놓였다. 글로벌 에너지 질서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전략적 에너지 외교 또한 주목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실용적 활용, 즉 에이전트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더 이상 대형 모델의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반복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수익 모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해양 굴기’를 꺾기 위해 자국 조선업 부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 조선업이 다시 활성화되려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선업 부활을 위해선 신규 주문을 받아야 하지만, 미 조선업은 오랜 기간 쇠퇴해 건조 능력이 떨어져 있어서다. 대부분의 조선소는 해군 주문을 처리하기에도 벅차 상업용 선박을 생산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건 아시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도 다섯 배에 달한다.
인공지능(AI)이 일상화하면서 IT 업계 채용 시장에도 거대한 변화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들은 수천 명의 개발직을 감원한 데 이어 신입 채용마저 중단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조직 내 직무 재설계와 채용 전략 재편이라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인력 구조 형성을 앞당기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해온 소셜믹스 정책이 재건축 현장에서 잇따라 반발과 갈등에 부딪히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내부회의에서 제도 적용의 유연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분양과 임대주택을 단지 내에 혼합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기존 정책이 일부 재건축 조합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자, 원칙론에만 기대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대치동 등 일부 단지에서 소셜믹스를 사실상 회피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서울시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둔화의 돌파구로 '디플레 수출'에 나서면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 전반이 중국발 저가 공세에 따른 가격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자 중국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에 나서면서 이로 인한 충격이 수입국의 산업 구조조정과 반덤핑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가 차기 인구 조사 과정에서 신분제인 ‘카스트’ 구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독립 후 80여 년 만에 공식적으로 계급별 인구 구성을 파악하는 시도가 이뤄지는 것이다. 복지 정책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계급 문제를 새삼 부각시켜 갈등을 야기할 것이란 비판이 적지 않다.
중국이 제조업의 전자동화 전략을 통해 기술굴기 두 번째 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중국제조 2025’가 상당 부분 현실화한 가운데, 후속 단계로는 자동화 기반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는 생산 효율화를 뛰어넘어 자국 기술 생태계를 내수로 연결해 수출 의존을 줄이고, 대외 압박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유럽 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 중국 비야디(BYD)의 약진 등 악재가 누적되며 테슬라의 현지 시장 내 입지가 쪼그라든 것이다. 반면 테슬라의 핵심 경쟁사로 부상한 BYD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 삼아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주요 은행이 대출 영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2~3배로 늘리는가 하면 금리 인하 혜택을 폭넓게 적용하기도 한다. 이에 실수요자들 사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할 마지막 기회라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물량이 소진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역내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수적이지만, 유로화 통화 패권과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금리 동결·인상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 동결 시 따라오는 이점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경기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업체들은 전체 시장의 67.5%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 업체들 역시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순한 점유율 하락을 넘어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시장도 중국이 주도하고 점이다. 글로벌 핵심광물 물량 중 94%가 아시아에 집중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유럽의 부진한 해외 투자 실적은 다른 것이 아닌 정책과 위험 회피(risk aversion)에서 비롯된다. 북미의 다국적 기업들이 100을 투자해 100을 번다면 유로존 기업들은 55밖에 벌지 못한다. 이는 연간 3,660억 유로(약 568조원)의 연간 손실로 이어지는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의 연구개발 예산에 해당한다. 시급히 손볼 필요가 있다.
서민들의 마지막 대출 창구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을 앞으로는 더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대출 규모 관리에 나서고 있어서다. 새 규제 도입에 따라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서민이 보험계약대출로 몰릴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로, 특히 홈플러스 사태 여파로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까지 높아진 상황이라 한동안 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