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베리아반도에 발생한 짧은 정전이 유럽의 친환경 전환과 기후 정책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사실만 놓고 보면 해당 사건은 기술적 결함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에 30분도 안 되는 정전이 발생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유럽인이 느낀 심리적 충격은 이제 친환경 에너지와 전력망에 대한 의심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 부채가 차지한 비율이 일본 버블 경제 때 정점에 근접했다고 경고했다. 과도한 부채, 인구 고령화, 산업 경쟁력 도태 일본의 장기 침체를 가져 온 세 가지 구조 변화가 현재의 한국과 닮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우리 경제 수준과 비교해 노후화된 경제 구조를 혁신해야만 한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정책의 단기성과 같은 복합적 제약 요인이 맞물려 실질적 실행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동차, 건설기계, 반도체 등 자석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은 일제히 공급망 위기에 직면했고, 일부 기업은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동시에 미중 간 관세 휴전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그간의 기술전쟁이 실물경제의 충돌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한국에서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개인 사용자 계정 기반의 표층적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해석일 뿐, 실질적으로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침투해 지배력을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을 상대로 데이터 무단 수집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며 AI 산업의 데이터 사용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같은 데이터에 대해 오픈AI는 정식 계약을 체결해 사용료를 지불한 반면, 앤트로픽은 API를 우회한 대량 크롤링으로 학습 데이터를 확보했단 지적이다. 레딧은 이미 API 유료화를 선언하고 플랫폼 자산 보호에 나선 상태로, 이번 소송은 AI 시대의 데이터 질서를 본격 재편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라고 밝혔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전화 통화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90일간 관세 휴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대화를 앞두고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부로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최소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성장 국면에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전 국민 지역화폐 지급 등 확장 재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누적된 재정적자와 세수 결손, 물가 인상 압력 등 구조적 한계가 여전한 가운데, 새 정부의 재정 투입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마존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기로 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도 AI 기술 주도권과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인프라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AI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 기술 독립성, 미래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전략적 핵심 자산으로 부상한 가운데 데이터센터를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인프라 전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여성의 사회적 성공과 인구 문제가 충돌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력 발전을 이루고 높은 임금을 받으며 고위직에 진출하는 여성이 증가할수록 출산율은 줄고 있다. 2023년 독일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35명으로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기회비용이 사회적 경력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너무 커졌다는 것이 문제다.
중국 대기업들이 본토를 벗어나 홍콩증시로 상장 무대를 옮기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된 CATL의 홍콩 상장 성공이 기업들의 전략 변화에 불을 지핀 가운데, 쉬인과 철강 플랫폼 기업 등 주요 업체들도 홍콩 IPO를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 또한 외자 유입과 자금조달 유연화를 위해 홍콩증시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상화폐 시장의 규제 명확성 확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의 규제 체계로는 디지털 자산 활동을 포괄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36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부채한도 폐지라는 이중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경제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추진해 온 감세안이 향후 10년간 24조 달러의 부채를 추가로 발생시킬 것이라는 경고에는 아예 부채한도를 없애자는 주장으로 시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된 가운데,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이 투자사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빅테크 중 성장성 우려 속에 천덕꾸러기가 된 애플은 추천의견 강등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화폐의 왕’ 미국 달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차 세게대전 종전 이후 80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화폐의 자리를 굳혀온 달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흔들리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걸고 당선된 후 지난 100여 일에 걸쳐 밀어붙인 정책들이 오히려 달러의 힘을 빠지게 만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다시 주목 받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네 번째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終戰) 협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전개하자 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한 보복 의지를 천명하면서 종전 협상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EU single market)을 탈퇴한 지 5년이 되면서 경제적 영향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언론 보도나 정치권의 해석을 걷고 보면 영국 경제가 겪고 있는 현상은 ‘중간 기술 노동자’(mid-skill labor)의 부족으로 인한 경제 구조의 변화로 요약된다. 일자리와 노동자 간 불일치로 산업 생산성이 떨어지자 스스로 단절했던 해외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 항공시장이 급성장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항공사와 항공기 제작사들의 격전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에어인디아와 인디고 등 현지 항공사들은 대규모 항공기 주문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 확대를 알렸고, 국제 연구기관은 인도 항공 시장이 2043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시장이라는 평가 또한 나오면서 인도는 항공 산업의 ‘기회의 땅’인 동시에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보복 조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50% 관세를 포함한 관세 위협을 이행할 경우 EU도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가에서는 EU의 보복 구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기반에 직접적 피해를 주는 전략적 타격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쪽은 미국 내 소상공인과 유통 플랫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의존해 온 차이나타운 상권과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들은 수익 구조 전반이 흔들리며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그러는 동안 미·중 양국 간 관세 협정은 여전히 불협화음을 이어가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