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SK하이닉스는 2월 들어 인디애나 주에 공장 부지를 막 선정한 상황이라 오히려 반도체법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어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점과 AI반도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한 발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반도체 시장 서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견해도 흘러 나온다. AI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와 HBM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법 지원 대상 리스트에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에서 2조원대의 잠재적 부실이 예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의 자산에서 해외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0.8%에 그치는 만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 세전 이익이 80%가량 추락했다. 중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30억 달러(약 4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회사인 헝다(에버그란데)마저 청산 결정을 받자 중국 정부는 연일 부동산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효과는 미미한 가운데,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성장률에 켜진 적신호도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처음으로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