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는 전 세계 무역 양상을 뒤집고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를 조금은 더 가깝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말 그럴까?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조치 이후,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회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우회 경로로 지목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중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은 원산지 규정 강화 등 중국산 제품의 우회수출을 직접 차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제조업체들은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되는 이집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며, 새로운 ‘관세 회피 경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자국 AI 산업 육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미국 등 AI 선진국과도 적극적으로 동맹을 맺으며 경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동 지역의 투자 열기가 언제 사그라질지 알 수 없는 만큼, 수혜 기업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 성사를 장담하며 전면에 나섰다. 미국이 직접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통한 간접 압박을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이란 내부에서도 충돌의 상대가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며, 트럼프식 강압 협상에 대한 거부감 또한 짙어지는 모습이다. 협상 필요성은 크지만, 과거의 배신감이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 있는 탓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하면서 국제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국제유가가 뛰어오르고,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자극을 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이란이 처해 있는 외교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실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4조원을 돌파했다. 고령화에 따라 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저출생 여파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감소하면서 연금 재정의 균형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청년 국민연금 정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과거 ‘연금 재테크’ 논란 등 악용 우려가 컸지만, 제도 개편으로 추납 기간이 제한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히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 한국은 기술 혁신과 공급망 주도권 모두를 점차 상실하는 양상이다. 기술 투자 부족과 전략 부재, 글로벌 판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 미비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요 고객인 전기차 완성차 업계의 부진까지 맞물리며 수요 감소를 본격화하는 추세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분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통해 경쟁사인 칩 설계 기업들을 고객사로 끌어들이고, 근본적인 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인텔의 현·구 경영진들은 한목소리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은 잘못된 선택이며, 기술 혁신을 통해 파운드리 업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공습에 양국의 주요 시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미국, 러시아 등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주요국들은 휴전 합의의 필요성을 거론하면서도 양국 간 갈등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으며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붐비는 아크라(Accra, 가나의 수도)와 나이로비(케냐의 수도)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를 열었다면 십중팔구 중국의 트랜션(Transsion)社 제품일 것이다. 화웨이 통신망에서 작동하며 중국 모바일 앱으로 결제하고 있을 확률도 매우 높다. 미국이 아닌 중국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프리카 디지털 경제의 단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협상 시한 연장은 필요하지 않다며, 최대 2주 내로 각국에 무역협상 조건이 담긴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 자동차에는 기존 25%의 관세율에 더해 추가 관세 적용을 시사하면서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 정부 출범으로 협상이 지연된 우리나라는 방위비 분담부터 통상, 기술 협력 등 주요 현안을 포괄하는 '7월 패키지'를 협상카드로 내세워 미국의 속도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한국GM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직영 정비센터 철수와 부평공장 부지 매각을 선언한 가운데, 노조는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계획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사측이 노조 지부장에 해고 통보를 하고, 노조는 릴레이 철야 농성 돌입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GM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압박이 한국 철수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이자, 직접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며 군사적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의 심각성이 상당히 높으며, 향후 돌아올 이란의 보복 공격을 기점으로 양국 사이 전면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동안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 논란과 후발주자 이미지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는 이번 납품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AMD와의 협업은 일회성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술적 경이의 대상이 아니라 전 세계를 승자와 패자로 더 명확히 가를 성장 동력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저에는 한동안 잊혔던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TFP, 노동과 자본 투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산성)이 있다. 수십 년간 거의 변하지 않던 해당 지표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디지털 인프라와 법·제도가 갖춰진 나라에만 적용되는 얘기다.
북미와 서유럽의 이민 정책이 반발에 처한 것은 국민들이 갑자기 외국인 혐오증에 걸려서가 아니라 정부가 이민자들을 선별 수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도적 이유로 받아들인 수백만 명 중에는 기술이나 언어 능력이 부족해 현지 시스템에 통합되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다수 섞여 있었다. 이민자 수가 늘며 복지 및 안전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이 틈을 타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힘을 얻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를 보유한 메타가 AI 학습 데이터 분야 최강자인 스케일AI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메타는 스케일AI 인력을 기반으로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초지능은 현재 AI업계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단계로, 인간 수준의 AI를 뜻하는 범용 AI(AGI)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서 구글, 오픈AI에 밀리고 있는 메타가 AI 패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초지능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