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제기구와 연구기관이 한국 정부에 부가세 인상을 권고하며 증세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수 부족이 장기화하고 물가도 안정된 지금이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여전히 공식 언급을 꺼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양상이다. 특히 부가세는 서민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간접세이기에 소득세·자산세 등 직접세 개편 없는 증세는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매장의 임대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수천 개 매장의 임대인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스타벅스 본사와 임대인들 간의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유동화 추진은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예정된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스파이더웹 작전’으로 명명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이 러시아의 전략 기지를 정밀 타격하며 푸틴 정권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에 따라 양국의 갈등 또한 심화하는 모습이다. 그간 평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종전 논의 또한 원점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수주 실적이 있는 10대 건설사 중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은 7곳에 불과하고 시공능력 상위사 중에서도 신규 수주 실적이 전무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역 간 격차도 여전해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방 건설수주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도·폐업·법정관리 신청 등 업계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최대 34%에 달하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며 중국 전기차 시장 내 할인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일찌감치 시장 1위를 차지한 BYD는 중소업체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동시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박하는 양방향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하지만 막대한 숨은 부채와 회계 투명성 이슈, 낮은 수익성 구조 등이 BYD의 급진적인 시장 장악 시도에 제동을 거는 모습이다.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1% 이하로 낮춰 잡으며 ‘저성장’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사이 0%대 성장을 예상한 기관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장기적인 전망도 밝지 않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0년대에는 한국 경제가 사실상 제로 성장이나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이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치권과 부산시 등에서 ’2029년 개항’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안전한 시공을 위해선 도저히 기한 내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2029년 개항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네 차례 유찰된 후 겨우 찾은 시공사인 만큼 이대로라면 가덕도 신공항 조성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카카오 법인 등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단 혐의로 열린 재판에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이 공모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발표 전부터 시세차익 확보 목적으로 SM 주식을 매입해 왔으며, 이는 카카오의 SM엔터 주식 매수 요청과 무관하단 입장이다.
관세 문제에 대해 한동안 유화 제스처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을 근거로 외국산 철강에 부과해 온 관세를 두 배로 늘리는 조치다. 외견상 전방위 압박 조치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정조준한 전략적 견제 수단으로 해석된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우회 수출 루트를 차단하고, 자국 철강산업의 방어벽을 재정비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SK가 자회사 에스엠코어 경영권 지분을 매각한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의 일환이다. 이처럼 활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에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묻어나온다. 특히 수십조원을 쏟아부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언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주가 AI 기술 개발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심에는 AI 개발을 위한 5년 치 국가 예산이 미국 기준 ‘프런티어 AI 모델’(frontier AI model, 고도의 능력을 갖춘 첨단 AI 모델) 학습 비용에도 못 미친다는 경제적 이유가 자리 잡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와 비용 문제로 양국 기술 중 하나를 선뜻 선택하기도 힘든 상황이 어려움을 더한다.
정부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며 하버드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외국인 학생 비율을 크게 낮추라고 요구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위해 유학 비자 인터뷰를 중단한 트럼프 정부는 미국인의 SNS를 검열하는 국가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모바일’로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의 외면 속 흥행에 참패했다. 경쟁사 출신 인재 영입은 무의미했고, 유저 평가는 혹평으로 얼룩졌다. 이 같은 흥행 실패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 대부분이 안고 있는 숙제로, 한국 게임업계가 기술력, 인력,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모두 갖추고도 ‘재미’라는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자산 버블 우려를 언급하며 속도 조절을 강조했다. 한국 경제가 단순한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으며, 산업 경쟁력 약화와 투자 침체가 그 원인라는 설명이다. 이에 단기적 처방보다는 장기적 산업 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가 인터넷 전문은행인 스미신SBI넷은행 인수에 나서며 은행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통신사가 보유한 가입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소외 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SBI는 일본 현지 금융 구조 재편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SBI저축은행의 인터넷은행 전환을 추진하며 그룹 전반의 사업 재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분기 가계 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소비지출은 오히려 줄어들며 ‘불황형 흑자’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의류, 주류·담배 등 선택 소비 항목에서 지출이 크게 감소했고,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7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출을 위축시키며 소비심리 회복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충전 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을 매각 또는 철수하는가 하면 일부는 장기간 적자에 빠져 출구조차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이 둔화된 가운데, 사업 수익성까지 낮아 신사업으로 주목받던 전기차 충전 사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