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오는 2037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선언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 원전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초대형 원전은 초기 투자와 사회적 갈등이 크다는 점에서 도입이 어려운 반면, SMR은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시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이에 한국은 태국과 산업 협력을 체결하고 SMR 공동개발 및 수출 협력에 나섰다. 에너지 전환과 수출 전략의 접점에서 SMR이 한국의 새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NG 자산 유동화를 통해 5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메리츠증권은 고금리 조건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메리츠가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를 제치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이번 거래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해당 자금이 SK온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K그룹 입장에서는 SK온의 실적 반등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오픈AI가 챗GPT에 범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챗GPT 에이전트(ChatGPT Agent)'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에이전트는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캘린더 관리, 프레젠테이션 제작, 코드 실행 등 다양한 컴퓨터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챗GPT가 단순한 문답을 넘어 실제 ‘일하는’ 존재로 진화한 것으로, AI 시장의 경쟁 축이 훈련에서 활용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7개월 연속 3%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실질임금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가계 구매력 악화와 소비 위축, 나아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경제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참의원 선거라는 정치적 변수가 더해지면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운용사들이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과 유동성 악화 여파로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 저하와 고위험 자산 편중 문제로 매각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기업가치 또는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공제회·연기금 계열 운용사도 예외가 없으며, 해외 부동산 비중이 높은 운용사의 경우엔 투자 손실 가능성이 더욱 큰 탓에 시장의 가치평가 기준도 매우 보수적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중국 은행들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 달러 대출을 줄이고 위안화 표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오랜 노력이라는 점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으로 평가된다. 과거 일대일로 투자자로서의 위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신흥국의 재정 파트너로 전환 중인 중국의 전략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익스와프(TRS)를 이용한 계열사 부당지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여기에 정부 또한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면서 대기업의 ‘쪼개기 상장’ 관행에 경고장을 날렸다. 이는 대기업 구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그간 계열사 지원에 활용되던 편법 수단이 하나둘 차단되면서 시장 내 자금조달 전략과 지배구조 재편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같은 국가들의 관세를 우회해 반제품인 철강 빌릿(steel billet)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값싼 중국산 금속의 글로벌 유입에 대한 장벽을 약화시키는 전략으로, 동시에 저부가가치 수출의 급증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화그룹이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한국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 오너가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미래비전총괄)의 브랜드 도입을 위한 기획단계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한 사실상 첫 신사업 작품으로 꼽히는데, 한국시장에 론칭한지 불과 2년만에 매물로 등장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달 인도네시아 수입품에 대해 19%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며 인도네시아는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하루 만에 루피아(rupiah)화가 폭락하고 주식시장에서 70억 달러(약 9조7,000억원)가 사라지는가 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7%P 하락했다. 무역으로 인한 충격이 빠르게 정치 불안정으로 전이하는 것이다.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산업·국가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 7.3테라비트(Tbps)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공격이 발생하는 등 디도스 위협의 강도와 빈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 모집인에 지급되는 수수료를 7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가 오는 2029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에 억대 연봉을 받던 상위 설계사 중심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보험사의 가입 채널 구조 전반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디지털 전환으로 설계사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 대면 채널이 급격히 축소될 가능성마저 커지며 보험 가입률과 유지율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는 양상이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에 전세자금 관련 대출 규제도 포함되면서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월세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에 전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변경하는 데다, 전세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춘 글로벌(Fortune Global) 500에 속하는 중국 기업의 지분 84%가 사실상 중국 공산당-정부 소유라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글로벌 목표를 내세우고 민간 기업 흉내를 내지만, 사실은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 실행을 위한 공공-민간 네트워크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현재 서구의 교육이나 무역 및 규제 제도로는 대응은커녕 이해하기도 어려운 개념이다.
지난해 말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라온저축은행이 KBI국인산업에 인수된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던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협상도 최근 매도 측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심화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라온저축은행 매각을 계기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청년 고용이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은 최근 2년 새 20대 청년 고용을 5만 명가량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대부분이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로 인력 채용을 줄이면서 20대 사회 초년생의 취업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단순한 스펙 경쟁을 넘어, 직무 적합성과 실전 경험 중심의 전략 전환을 요구하는 새로운 고용 패러다임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사주 매입이 애초부터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이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같은 ‘꼼수 매각’은 대주주에게 유리한 구도를 강화하고 일반 주주는 소외시키는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