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부양에 앞서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경매 증가와 함께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실물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노동시장과 기업 생태계 개혁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효과가 자산시장에만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협상 시한 연장은 필요하지 않다며, 최대 2주 내로 각국에 무역협상 조건이 담긴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 자동차에는 기존 25%의 관세율에 더해 추가 관세 적용을 시사하면서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 정부 출범으로 협상이 지연된 우리나라는 방위비 분담부터 통상, 기술 협력 등 주요 현안을 포괄하는 '7월 패키지'를 협상카드로 내세워 미국의 속도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관세 등의 불확실성 확대로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장은 일반적으로 투자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인 가동까지 3~4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이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모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1조원이 넘는 분담금을 체납한 끝에 6,000억원 지급으로 최종 합의했다. 분담금 축소 배경엔 튀르키예와의 전투기 계약 등 외교적 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실익 없는 타협을 택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앞선 기술 유출자 적발 당시에도 미흡한 대응으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이번 협상은 방산 외교의 전략 부재와 신뢰 붕괴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남게 됐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한국GM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직영 정비센터 철수와 부평공장 부지 매각을 선언한 가운데, 노조는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계획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사측이 노조 지부장에 해고 통보를 하고, 노조는 릴레이 철야 농성 돌입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GM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압박이 한국 철수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이자, 직접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며 군사적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의 심각성이 상당히 높으며, 향후 돌아올 이란의 보복 공격을 기점으로 양국 사이 전면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36시간 이상 전산 시스템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초동 대응 지연과 해킹 피해 관련 늦장 발표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주요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 또한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보안 인식 전환과 장기적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동안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 논란과 후발주자 이미지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는 이번 납품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AMD와의 협업은 일회성 공급을 넘어,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분양 물량은 여전히 계획 대비 실적 달성률이 낮은 가운데, 서울은 공급 부족 속 치열한 청약 경쟁이 지속되는 이중적 양상을 띄고 있다. 올해 공공·민간 공급 여건이 모두 악화된 상황에서 서울 쏠림과 지방 침체의 양극화도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노동계와 자영업자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현재의 인건비 지출도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동결·인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1조2,000억원 많은 3조7,000억원으로 평가되면서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매각가는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와 청산가치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회생계획에 따라 각종 채무와 비용을 탕감받으면 실질적인 매각 거래 대금은 청산가치보다 크게 떨어져 1조원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 법원이 이른 시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승인하더라도 원활히 매각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약 2만 명의 고용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일괄 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두려워할 것은 최종 소비재에 붙는 관세가 아니다. 중간재에 부과하는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해 훨씬 큰 피해를 미친다. 그렇다면 유럽을 비롯한 미국의 관세 대상국은 보복 관세로 맞서지 말고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조준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기술적 경이의 대상이 아니라 전 세계를 승자와 패자로 더 명확히 가를 성장 동력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저에는 한동안 잊혔던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TFP, 노동과 자본 투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산성)이 있다. 수십 년간 거의 변하지 않던 해당 지표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디지털 인프라와 법·제도가 갖춰진 나라에만 적용되는 얘기다.
미국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ESS) 스타트업 포윈이 3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채무를 안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던 기업이지만,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무너디면서 협업을 이어오던 한국 기업들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윈의 몰락은 ESS를 포함한 그린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공급업체들은 핵심 소재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충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북미와 서유럽의 이민 정책이 반발에 처한 것은 국민들이 갑자기 외국인 혐오증에 걸려서가 아니라 정부가 이민자들을 선별 수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도적 이유로 받아들인 수백만 명 중에는 기술이나 언어 능력이 부족해 현지 시스템에 통합되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다수 섞여 있었다. 이민자 수가 늘며 복지 및 안전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이 틈을 타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은행이 2026년 이후에도 국채 매입 축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수십 년간 저물가에 갇혀 있던 일본이 최근 물가 상승세에 자신감을 갖고 시도하는 긴축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손실조차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