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중인 홈플러스가 파산을 막기 위해 인가 전 M&A(인수·합병)에 나서기로 했다. 2015년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7조2,000억원에 인수했으나, 지금에 이르러선 1조원이 채 안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짙다. MBK는 출자금 2조5,000억원도 포기하고 M&A에 적극 힘쓴다는 계획이지만, 유통 업황 부진에 대형마트 규제 심화까지 겹친 상황이라 새 주인 찾기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대출 규제 강화라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자산시장 전반에서 대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주식, 가상자산까지 투자 열기가 번지면서 2021년을 연상케 하는 ‘영끌’ 현상이 다시 재현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정책 신뢰도에 대한 우려 역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대법원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의 분담금 환급 요구를 기각하며 계약 유지 상태에서의 환급은 ‘신의칙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간 시장에선 지역주택조합 제도를 둘러싸고 불확실한 사업 진행에 불안을 호소하는 조합원들과 이미 사용된 비용을 이유로 환급 여력 부족을 내세워 온 조합 측이 팽팽히 맞서 왔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사실상 조합원 탈퇴 후 분담금 회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5년 사이 먹거리 물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식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 현상이 눈에 띄게 심화하는 양상이다. 가중되는 식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직장인들은 '가성비' 식사를 위해 편의점, 구내식당 등을 찾고 있다.
이달 초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게 번지면서 금융당국과 정책 당국이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급증, 패닉바잉 재현, 규제 완화 후폭풍 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규제 강화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과거 일본의 정책 실패 사례를 거론하며 구조 개혁 없는 단기 부양책에만 의존할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우리나라 국민의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약 1.7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즉, 빚 갚는 데 쓰는 돈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고도 구조개혁을 통한 ‘부채 다이어트’ 없이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이 지속된 탓이 크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 거품만 일게 할 뿐 장기적으론 독약이나 다름없다. 가계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면 소비 여력이 줄고 결국 내수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4조원을 돌파했다. 고령화에 따라 연금 수급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저출생 여파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감소하면서 연금 재정의 균형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청년 국민연금 정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과거 ‘연금 재테크’ 논란 등 악용 우려가 컸지만, 제도 개편으로 추납 기간이 제한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히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 한국은 기술 혁신과 공급망 주도권 모두를 점차 상실하는 양상이다. 기술 투자 부족과 전략 부재, 글로벌 판도 변화에 대한 대응력 미비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요 고객인 전기차 완성차 업계의 부진까지 맞물리며 수요 감소를 본격화하는 추세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 분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통해 경쟁사인 칩 설계 기업들을 고객사로 끌어들이고, 근본적인 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인텔의 현·구 경영진들은 한목소리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은 잘못된 선택이며, 기술 혁신을 통해 파운드리 업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직후 직무 전환과 희망퇴직 시행에 나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해 이미 조직을 떠난 일부 직원은 오아시스가 인수 조건인 고용 보장 약속을 어기고 사실상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는 인위적인 인력 효율화는 없었다면서 조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철강 파생상품으로 규정하고, 철강 가치의 50%에 해당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했다. 수출 주력 품목 다수가 관세 인상 대상에 포함된 데다, 적용 시점도 오는 23일로 임박해 국내 가전업계는 긴급 대응에나섰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미국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현지 생산 비중이 낮고 대부분의 제품을 한국·멕시코·베트남 등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회피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공습에 양국의 주요 시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미국, 러시아 등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할 주요국들은 휴전 합의의 필요성을 거론하면서도 양국 간 갈등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으며 관망세를 유지 중이다.
금리 하락 기대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겹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 은행권을 긴급 소집해 ‘대출 조이기’를 주문하고 나섰다.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사생팬이라는 고질적인 병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던 사생들은 스타와의 거리를 좁혀 범죄 행위까지 일삼게 됐다.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구입해 아티스트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팬들에게 팔아 돈을 버는 방식으로 피해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팬심을 가장한 집착과 침해를 이제 단순한 팬 문화의 일탈이 아닌, 연예인을 향한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는 사회적 경각심이 제기되고 있다.
붐비는 아크라(Accra, 가나의 수도)와 나이로비(케냐의 수도)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를 열었다면 십중팔구 중국의 트랜션(Transsion)社 제품일 것이다. 화웨이 통신망에서 작동하며 중국 모바일 앱으로 결제하고 있을 확률도 매우 높다. 미국이 아닌 중국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프리카 디지털 경제의 단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멍청이(numbskull)“라고 비난하며 기준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재차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지만, 트럼프 진영이 사실상 파월의 조기 퇴진을 유도하려는 정치적 공세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림자 연준 의장(shadow Fed chair)'을 내정해 시장에 미리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성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옴에 따라 상승 폭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조치 등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