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웨이퍼 제조사 실트론 매각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사실상 단독 협상 구도로 굳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 지분 처리 문제가 우호적 주주계약을 통해 해법을 찾으면서 매각의 핵심 걸림돌도 제거됐다. 다만 기업가치 평가와 가격 간극이 난제로 떠올랐다. SK는 5조원대 몸값을 기대하는 반면 한앤코는 실적 둔화를 근거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수하면서, SK실트론 매각도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분위기다.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예별손보를 통한 MG손보 계약 이전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자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매각이 수 차례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간은 지체되고 있는 데다, 회사 재정도 계속 고갈되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또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메콩강 일대 환경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미얀마 반군이 점령한 동부 샨주 등에서 중국의 주도하에 희토류 채굴량이 증가, 수질이 급격히 오염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카친독립군(KIA)을 압박하고, 중국에 우호적인 와족연합군(UWSA)을 수족처럼 활용하는 등 미얀마 내 경제적 이익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에어비앤비가 오는 10월부터 국내 등록 숙소 전반에 대해 영업신고 의무화를 전면 시행한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미신고 숙소 퇴출’ 정책의 마지막 단계로, 신규 숙소에 이어 기존 등록 숙소에도 영업신고 의무화를 전면 시행하면서 무허가 숙소의 완전한 퇴출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꽤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은 교육이 가정 환경에 따른 유리함과 불리함을 상쇄해 동등한 경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위를 받으면 부모님의 재산이 아닌 본인의 경쟁력이 삶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네덜란드에서의 연구 결과는 이상이 현실과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LG전자가 TV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단행하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고연차 직원의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가전기업과 협업해 중저가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선두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기업공개(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조만간 주관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지만 발행사의 무리한 몸값 주장에 증권사 상당수가 거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무신사의 성장에 자본을 댄 재무적투자자(FI)들이 원하는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방식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우세한 분위기다.
편당 2분 분량으로 높은 몰입감을 주는 ‘마이크로 드라마’가 중국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눈 깜짝할 새 이별하고 다시 태어나며 결혼까지 해버리는 이 드라마들은 모바일 세대의 시간 감각과 정서적 반응 구조를 정확히 겨냥해 미국 등 글로벌 콘텐츠 소비 방식을 재편하는 양상이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퇴사자 증가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쏘카의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히며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액 밑으로 미끄러지자, 스톡옵션 권리를 받은 임직원들이 줄퇴사하며 위기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쏘카 외에도 다수의 기업에서 스톡옵션을 등지고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스톡옵션 '가격 거품'이 이 같은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 2의 딥시크(deepseek)'로 주목하던 중국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마누스(Manus)'가 최근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압박과 자본 조달 제약, 그리고 중국 내 강도 높은 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번 사례는 AI 스타트업뿐 아니라 패션·전자상거래·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확산되는 ‘차이나 엑소더스’ 움직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그롤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차세대 기업들을 위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국내 IT·대기업을 중심으로 청년층 직원 비중이 급격히 줄고, 임직원 평균 연령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판교 주요 IT 기업은 40~50대 이상 직원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20대 신규 채용은 급감했다. 국내 100대 대기업에서도 20대 직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경력직 중심 채용 확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양질 일자리 감소가 맞물리면서 청년 고용 시장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올 하반기 경제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생산·투자 지표들이 줄줄이 꺾이고 있는 데다, 불안한 경기 전망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하반기 들어 소비·생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동시에 나빠져 주춤하던 실업률까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가 이른 시일 내 대규모 내수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 하반기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오픈AI의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GPT-5가 기존 모델 대비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기 추론, 멀티모달 처리 등 탑재 기능이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력 소모량이 급증했다는 진단이다. AI발(發) 전력 수요가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AI 컴퓨터 센터를 비롯한 관련 시설들이 전력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방을 포기할 경우, 남부 전선을 동결하고 공격을 멈추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위해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반대 급부로 우크라이나 내 서방군 주둔과 미국의 안보 보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18일 백악관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서는 '영토 양보'와 '안전 보장'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