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9%까지 치솟은 지 2년이 지났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책 당국이 목표하는 2% 수준까지는 내려오지 않고 3% 근처를 고집스럽게 맴돌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식지 않은 노동 시장, 에너지 및 자동차 가격 변동성 등이 주범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이 5%가 넘는 고금리를 제시하고도 회사채 1,100억원어치를 단 한 건도 팔지 못했다.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조정이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시장은 신용보다 우발채무 보증 구조와 현금흐름 리스크를 더 크게 보는 모양새다. 미분양 등 여러 요인으로 유동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진단이 주를 이루면서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의 자력 회복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정치 불안과 반중 감정 확산이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했다. 대미 관세 회피를 위한 생산기지 이전과 수십ㅍ년 간의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지 사회가 중국식 개발 모델에 회의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환경 파괴와 기술 이전 부족, 노동 착취 논란 등으로 반중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거 ‘운명공동체’를 외치던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매각을 추진 중인 11번가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며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 전반의 침체와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오아시스·이마트 등 과거 인수 후보들은 각각 티몬 인수 및 알리익스프레스 협업으로 11번가를 등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성 회복 시도에도 FI의 회수 전략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이며, 현재로선 헐값 매각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텍사스 주지사가 중국인의 텍사스 내 부동산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가 부동산 시장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 법은 9월부터 시행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과 소송이 예상되면서 장기간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국내 저축은행업권을 깊은 침체로 몰아넣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 연체율이 치솟고,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점과 인력은 줄어드는 등 외형마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업권의 암울한 전망 속에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일본계 금융그룹 SBI홀딩스도 회사를 9,000억원에 매각하고 국내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수순을 밝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 ‘로보택시(ROBOTAXI)’가 시범 운행 첫날부터 교통법규를 잇따라 위반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머스크 CEO의 정치 외도 복귀와 로보택시 출시 기대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채권발행시장(DCM) 내 캡티브 영업 행태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 주관사 자리를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발행사들이 이를 약점 삼아 금리 수준·참여 계열사·인수 물량 등을 직접 지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들을 향해 칼을 빼들며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HBM4 양산에 돌입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공급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AMD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경쟁사 SK하이닉스는 이미 세계 최초로 HBM4 12단 제품의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까지 가세하며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동부시간 오후 6시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24시간이 지난 후에는 전쟁이 종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하는 6시간 후에 시작된다"며 "이란이 먼저 휴전을 개시하고, 그로부터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당장 인플레이션 충격보다는 견조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국과 영국은 기후 대응 관련 각자의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은 선진적인 친환경 자금조달 시스템을 구축했고 중국은 태양 전지판,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부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힘을 합치는 대신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우려, 편 가르기에 밀려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티몬이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되며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들의 반대로 인해 부결됐던 회생계획안이 서울회생법원의 판단하에 강제 인가된 것이다. 티몬이 0%대 변제율로 회생절차 완주에 성공한 가운데, 시장은 티몬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향후 티몬의 사례를 참고해 회생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명품 시장만큼은 예외다. 특히 한국은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늘고, 공급이 부족할수록 열광하는 기이한 시장 역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과시욕을 넘어 계층 불안과 열등감 등 심리적 허기를 브랜드로 메우려는 구조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심리적 강박은 주거·교육·노동시장까지 침투하며 사회 전반의 비효율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