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석유화학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기업어음(CP) 가운데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만 5조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이 닻을 올린 가운데 회사채, CP 등 시장성 차입금 상환이 최대 난제로 급부상한 보양새다. 최근 부도설에 시달린 여천NCC를 비롯해 HD현대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돼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관련 사고 보고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테슬라는 데이터 수집 문제였다고 해명했지만, 규제 당국은 충돌 보고 의무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자율주행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최근 테슬라는 로보택시 시범 운행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 문제와 주주 소송까지 겹치면서, 자율주행 혁신이라는 상징성마저 흔들리는 분위기다.
미·중 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승부의 저변이 전통적인 산업 영역을 넘어 지식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한 기술력이나 공급망 통제가 아니라, 그 기반을 설계하고 이끌 고급 인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 전환 속 중국은 교육 시스템 전반을 ‘전략산업 중심의 정예화 구조’로 전환하며 소수 고급 인재 육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에서 질로, 확산에서 집중으로의 구조적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칩 제조사에 대해 대중국 AI 칩 판매 수익의 15%를 징수하는 조건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했다. 이번 합의에는 중국의 고성능 메모리·AI 칩 수출 통제 완화 요구가 일부 반영되며 양국 간 조건부 협력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일부 하드웨어 접근성이 양호해진 중국이 기술 모방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원자력 관련 규제 완화와 민간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통한 민간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으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장기 구매 계약은 물론 직접 투자까지 단행하며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차세대 원자로 개발까지 추진되면서 군사·우주·산업 현장 등 특수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국내 1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상용화를 위해 일본에 진출하기로 했다. 여전히 실증 단계만 허용된 한국 시장에서는 기술을 갖고도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제도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일본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첨단산업 규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망 스타트업의 ‘탈(脫)한국’ 행렬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국방부가 록히드마틴 등 주요 방위산업체들의 지분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확보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재차 민간 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의 행보가 중국의 '산업 스파이' 행위를 견제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들이 지난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직접 선택한 '미래 산업' 중 하나인 태양광 산업이 가격 하락과 막대한 손실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태양광 및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인 가격 전쟁의 고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중심축도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단순한 코딩을 넘어 고급 수학·물리 기반의 공학 지식과 실전 기술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하드웨어 분야도 다시 각광받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설계 역량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전략적 거점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겨가는 추세다.
중국 AI 칩 제조업체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Cambricon Technologies)가 지난 상반기 4,400%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딥시크 등 중국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의 칩을 대신해 토종 인공지능(AI) 칩을 선택하면서 수요가 몰린 결과다. 캠브리콘 외에도 화웨이, SMIC 등 중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차세대 AI 칩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면서 미국 대중국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과 공급망 독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당 2분 분량으로 높은 몰입감을 주는 ‘마이크로 드라마’가 중국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눈 깜짝할 새 이별하고 다시 태어나며 결혼까지 해버리는 이 드라마들은 모바일 세대의 시간 감각과 정서적 반응 구조를 정확히 겨냥해 미국 등 글로벌 콘텐츠 소비 방식을 재편하는 양상이다.
중국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가성비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로봇청소기, 세탁건조기, TV 등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는 한편, 국내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통해 중저가 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 가전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에 맞서 자국 희토류 산업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희토류 생산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이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기업과 협력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광산부터 최종 소비재까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재편하려는 ‘트럼프식 실행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추진하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 논의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전략적 혼선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애플은 이달 초 6,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하드웨어와 인프라 중심의 행보를 강화했지만, 직원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애플의 AI 전략이 급격한 전환보다는 점진적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단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특유의 ‘느린 진화’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