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약점을 손에 쥔 채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사일과 이념 대립으로 상징화된 냉전은 핵심 기술과 전략적 광물, 지식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한 경쟁으로 모습을 바꿨다. 2025년 현재 두 초강대국은 서로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지만 놓아 버릴 수도 없는 위험한 균형 상태에 놓였다.
한때 미국 혁신의 상징이자 실리콘밸리의 선두 주자로 불렸던 인텔이 존립을 건 전환기에 직면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공격적 확장 전략을 밀어붙였지만 최근 생존 모드로 급선회한 것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투자 축소, 미국 내 핵심 생산기지의 착공 연기까지 단행하며,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로드맵도 긴축 조정 회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일본이 지난 5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기 합의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핵심 쟁점인 자동차 관세를 두고 장관급에선 공감대를 이뤘으나, 트럼프 대통령 한 마디에 무산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점점 고도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연애 앱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영화 ‘그녀(Her)’에 등장하는 ‘사만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다만 AI와의 연애 감정 교류가 장기적으로 사람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해 사회적,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는 ‘AI 정서 중독’이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다.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팔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구글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음악 앱을 뺀 라이트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가 출시되면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분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이미 고착화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 독주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중국, 러시아 등 적대국의 최첨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상과 영공, 우주를 아우르는 방공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유럽도 독일 주도로 통합 영공 방어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유럽 외부 무기 시스템 도입 대신 자체 무기 개발을 고집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유럽 안보 공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체 ‘준오헤어’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을 상대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미용 시장이 성장 정체 위기를 맞닥뜨린 가운데, 글로벌 자금을 등에 업고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인 강윤선 준오뷰티 대표는 소수 지분을 남겨 경영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중국의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용량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이 성숙 공정(레거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중국 최첨단 극자외선 리소그래피(EUV) 장비 공급이 여전히 차단돼 있는 만큼, 중국이 단기간 내에 선단 공정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복지 혜택으로 내세웠던 실리콘밸리가 중국식 ‘996(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중국 스타트업들이 추론 능력 벤치마크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훈련 비용은 극히 낮은 오픈소스 언어 모델을 앞세워 미국의 기술 우위를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어서다.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초과 노동과 이념적 검열이 공존하는 이 새로운 노동 문화는 글로벌 협력의 윤리적 한계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일본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무려 10조 엔(약 93조원)에 이르는 공적 자금 투입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칩스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따른 보조금 및 국방부의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에다 중국의 480억 달러(약 66조원) 보조금 및 연구개발비와 비교하면 별것 아닌 규모가 된다. 게다가 일본은 미국의 정책에 완벽히 보조를 맞추지만 신기술 접근은 제한돼 있다.
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AI를 실제 콘텐츠에 적용한 사례다. 업계는 앞으로 많은 콘텐츠 제작사들이 시간과 예산 절감을 위해 AI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영상 산업의 제작 방식과 자본 구조를 뒤흔들 변화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같은 국가들의 관세를 우회해 반제품인 철강 빌릿(steel billet)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값싼 중국산 금속의 글로벌 유입에 대한 장벽을 약화시키는 전략으로, 동시에 저부가가치 수출의 급증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에 범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챗GPT 에이전트(ChatGPT Agent)'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에이전트는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캘린더 관리, 프레젠테이션 제작, 코드 실행 등 다양한 컴퓨터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챗GPT가 단순한 문답을 넘어 실제 ‘일하는’ 존재로 진화한 것으로, AI 시장의 경쟁 축이 훈련에서 활용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며 에너지와 냉각 중심의 설계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서버 설치를 넘어 자체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AI 연산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이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미국의 전통적 양당제에 맞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를 둘러싼 경영 불확실성을 정치적 영향력 확대로 돌파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수년 사이 급속도로 확대된 생산 물량을 발판 삼아 시장 점유율을 대폭 제고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향후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인공지능대회(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WAIC)'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중심 국가로 자임하고 나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대적인 AI 규제 완화 전략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다자 협력과 새로운 국제 AI 프레임워크의 수립을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있지만, 미중 간 전략의 근저에는 뚜렷한 균열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 속에 미국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AI가 일자리를 대거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경고를 공개적으로 내놓고 있다. 기존에는 ‘기술 진보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낙관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이와 정반대의 비관론이 기업 수장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내 탈원전 기조와 전력 인프라 부담이 겹치면서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그 여파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에 다수의 기업은 전력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규제가 유연한 동남아시아로의 이전을 서두르고 나섰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서 미국 지역사회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을 꺼리는 반면, 동남아 각국은 오히려 이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글로벌 인프라 재편 또한 가속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