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초연결 시장에서는 금융자산 가격이 수익 및 지표가 아닌 소셜 미디어상의 트윗(tweet)이나 밈(meme)에 따라 치솟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흥분하는 현상이야 새로울 것이 없지만 지금의 속도와 규모는 충분히 문제가 된다. 게시글 하나가 시장 가치를 수조 원씩 움직이는 데 규제 당국이 반응하기에는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가 중국 조선사와 선박 발주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천연가스(LNG·Liquified Natural Gas)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것으로, 앞서 한화오션과 건조의향서를 맺었던 물량이지만 다시 중국 조선사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이하 STEM)에서의 성별 차이는 사회 정의의 차원에서 언급되곤 하지만 사실은 경제적 측면이 더 강하다. 유럽 성평등 연구소(European Institute for Gender Equality)는 차이를 좁히면 10년 안에 유럽연합(EU)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per capita)을 3%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한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로마트가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농협 유통사업의 올 1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협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등 적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해 전반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호 친구(First buddy)’로 불리며 미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해 온 일론 머스크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월권 행위 등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며 테슬라 판매가 급감한 것이 미리 ‘사임 의사’를 밝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내 지배력을 키운 중국이 배터리 밸류체인의 마지막 고리까지 장악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의 규범 제정과 막대한 보조금 투입으로 공급망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안 국내 기업들은 가격과 인프라 문제로 중국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기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략이 장기적 산업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자원 확보와 기술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응 전략 또한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호주가 AI 기술 개발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중심에는 AI 개발을 위한 5년 치 국가 예산이 미국 기준 ‘프런티어 AI 모델’(frontier AI model, 고도의 능력을 갖춘 첨단 AI 모델) 학습 비용에도 못 미친다는 경제적 이유가 자리 잡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와 비용 문제로 양국 기술 중 하나를 선뜻 선택하기도 힘든 상황이 어려움을 더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실용적 활용, 즉 에이전트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더 이상 대형 모델의 기술력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반복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수익 모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으로의 간접 투자를 예정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벤처펀드 출자를 잠정 중단했다. 저유가로 인한 실적 부진 속 사우디 정부의 재정 압박이 심해지면서다.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던 금액 자체는 아람코의 사이즈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한국으로의 투자 또한 중단된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개발한 신기술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으로 국제 인증을 통과하며 양산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기존 실리콘 셀 위에 고효율 박막을 덧댄 해당 기술은 향후 태양광 산업 게임의 룰을 바꾸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이 시장을 선도했지만, 한화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조기 상용화를 통해 후발주자에서 선도주자로 도약하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 발전의 역사에서 혁신이 ‘좋은 의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시장이 반응해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고래기름에서 등유, 또는 말에서 자동차로의 전환에서 보듯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은 현재 기술이 너무 비싸거나 대안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할 때만 이뤄졌다. 그런데 기후 대응에서 이러한 변곡점이 눈앞에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중국 군사 지능 기술 박람회(CMITE 2025)에서 혁신적인 '새 형상 드론(Ornithopter·오르니톱터)'을 공개하며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회전익이나 고정익 무인 항공기와는 확연히 다른 이 드론은 실제 새의 날갯짓을 완벽하게 모방해 뛰어난 스텔스(Stealth) 성능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핵심 고객사로 기대를 모았던 AMD와의 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 계약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최신 4나노 공정의 신뢰성을 문제 삼아 발을 빼고 해당 물량을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수율 저하와 적자 지속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또 한 번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업체들은 전체 시장의 67.5%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 업체들 역시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순한 점유율 하락을 넘어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시장도 중국이 주도하고 점이다. 글로벌 핵심광물 물량 중 94%가 아시아에 집중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인공지능(AI) 규제에서만 앞서 있고 경쟁에서는 한참 뒤처져 있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수준의 규제 전문성을 자랑하지만 기술 분야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자본, 컴퓨팅 파워, 인재 등 모든 면에서 압도당하고 있다. EU의 소비자 보호 및 윤리적 AI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유럽 내 혁신을 질식시키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