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시장이 글로벌 이벤트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소수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의존과 국내 중심의 정형화된 산업 구조는 한계로 지목된다. 음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 이어 스트리밍 시장 내 점유율도 부진한 가운데, K팝 산업은 글로벌 확장성과 수익 다변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KCGI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퇴직한 직원들까지 국세청으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강성부 KCGI 대표이사의 상여금 수령 여부와 이를 둘러싼 세금 탈루 혐의를 살피고 있어서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지면서 한양증권을 인수하려던 KCGI의 행보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최소화에 의지를 다지며 상반기 내 전체 부실 채권의 절반 이상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점검 등 적극적인 지도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애초 기대보다는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조 전환 효과는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저축은행이 여전히 구조조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이스라엘 배제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심 외교 구도로 요약되는 양상이다. 과거 전통적 동맹으로 분류되던 이스라엘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사우디·시리아와의 협력이 부각되면서 외교 지형의 재편이 가속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두고 외교계는 트럼프식 실용 외교가 이스라엘과 일시적 거리 조절을 택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이 국제기구 및 협약에서 한 발 물러서자 이 틈을 노려 무게 중심을 바꿔놓는 모습이다. 아직은 다자주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실질적 부담은 피하면서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국제 기구의 최대 기여국으로 자리매김한 뒤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나섰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 동맹국 기업들에 관세를 적용한다면, 기존 대미 투자와 생산 협력 기반으로 전개되던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식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소비자와 기업에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악순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가 중국 현지 법인 'DK차이나(DK China)'를 청산하며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완전히 철수했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포털 서비스 운영 등 다각적인 현지화 노력이 있었지만, 외산 게임 콘텐츠와 포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막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업을 접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중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해외 법인을 잇달아 정리함에 따라 회사의 글로벌 전락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징둥의 산하 물류기업 징둥로지스틱스는 최근 인천 서구와 경기 이천시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셀러들의 물류사업을 대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향후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소 물류업체가 C커머스의 한국 물류 대행 업무를 맡은 적은 있지만 C커머스 업체가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워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평등 속 번영’(equitable prosperity)의 전형으로 여겨지던 북유럽 모델(Nordic model)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북유럽 국가들은 임금 격차 최소화와 중앙집중형 임금협상(centralized bargaining)을 기반으로 낮은 소득 불평등과 높은 고용률, 강력한 공공 서비스를 이룩해 왔다. 하지만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술 발전, 기후 변화 등의 요소가 우선순위를 바꾸며 북유럽 모델은 성장의 걸림돌이 될 처지에 몰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은퇴 직전 “달러는 지옥으로 간다”고 언급하며 미국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보호무역 기조가 결국 환율 전쟁으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를 부추긴다는 게 그의 경고다. 이를 뒷받침하듯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서면 8% 넘게 하락했으며, 이는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등 타국을 향해 해외 원조에 기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한 해외 원조 규모를 대폭 축소한 미국이 국제 사회에 원조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자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약화하는 '악수'가 될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 기술을 활용해 중국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지키는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임기 중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소 냉전기였던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이른바 ‘스타워즈’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용 등으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추진,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악재가 누적되며 재정 적자에 대한 시장 우려가 확대된 결과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불황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가운데, 길을 잃은 자금은 유로존 등 대체 투자처로 속속 유입되는 추세다.
미중 관세 전쟁이 90일간 유예된 것은 외교적 성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의 경제 상황 영향이 더 크다. 양국이 6년째 관세를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부담을 느끼는 쪽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 관세 인상이 가져온 결과는 물가 상승과 무역 적자 확대, 그리고 경제 상황 악화를 전략적 승리라고 착각하는 일부 유권자들뿐이다.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미·중 첨단 기술 전쟁의 최대 수혜지로 말레이시아가 부상하고 있다. ‘동양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페낭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중립 외교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양측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도 후공정 경쟁력 확보 및 전략적 공급망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