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ESS) 스타트업 포윈이 3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채무를 안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던 기업이지만,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무너디면서 협업을 이어오던 한국 기업들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윈의 몰락은 ESS를 포함한 그린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공급업체들은 핵심 소재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충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북미와 서유럽의 이민 정책이 반발에 처한 것은 국민들이 갑자기 외국인 혐오증에 걸려서가 아니라 정부가 이민자들을 선별 수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도적 이유로 받아들인 수백만 명 중에는 기술이나 언어 능력이 부족해 현지 시스템에 통합되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다수 섞여 있었다. 이민자 수가 늘며 복지 및 안전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이 틈을 타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은행이 2026년 이후에도 국채 매입 축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수십 년간 저물가에 갇혀 있던 일본이 최근 물가 상승세에 자신감을 갖고 시도하는 긴축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손실조차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를 보유한 메타가 AI 학습 데이터 분야 최강자인 스케일AI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메타는 스케일AI 인력을 기반으로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초지능은 현재 AI업계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는 단계로, 인간 수준의 AI를 뜻하는 범용 AI(AGI)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서 구글, 오픈AI에 밀리고 있는 메타가 AI 패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초지능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대법원이 조건부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한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이를 근거로 1인당 2,000만원 규모의 위로금을 사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정기 상여금이 소급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판결의 첫 현실 적용 사례로, 기업과 노조 간 갈등이 본격화할 가능성 또한 커지는 양상이다. 산업계에선 현대차처럼 강성 노조를 가진 대기업에서 전례가 만들어질 경우, 타 기업으로의 확산 또한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강력한 신(新)보수 세력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정계를 휘어잡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투자업계 거물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미국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양상이다. 특히 록브리지의 창립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다음 대선을 목표 삼아 공격적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고용율이 70%를 넘기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통상 고용률과 성장률은 정비례하지만, 저임금 일자리가 많은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고용률이 증가했다. 실제로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고용률이 증가하며 '성장 없는 고용'을 시현했다.
가계대출 중심의 전통적 수익 모델이 흔들리면서 은행들이 디지털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녹여 넣는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전략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커머스, SNS 등 소비자가 머무는 공간에 금융을 자연스럽게 배치하려는 시도로, 2030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근엔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는 은행들이 늘며 소비자 데이터 확보와 락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확장 실험 또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진정됐음에도 많은 미국인들은 물가가 실제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오를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오해로 끝나지 않고 심각한 정책 실패로 연결되며 문제의 핵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일반 대중에 대한 의사소통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과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제네바 협의 이후 서로를 향한 견제책을 쏟아내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이어가던 양국이 경제협의체 회의를 통해 겨우 휴전의 여지를 확보한 것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상 러시(rush)’ 현상이 생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 폭탄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들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에선 중국과 더불어 양대 세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2021~2022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때 닥친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이 재연돼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간첩이 대만 정계에 깊숙히 침투해 장기간 활동해 온 실상이 드러나 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간첩으로 적발된 이들은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정부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과 가까운 인물로, 차이잉원 총통 재임 시절 대만 외교장관과 수교국 인사의 회담 내용을 수년간 중국으로 빼돌린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들의 손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간 기밀문서들은 중국의 대만 고립 전략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취약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부동산업 등 비제조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하회하는 기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영업적자에 내몰린 좀비기업의 비중도 28%를 넘기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의 전체 매출과 이익은 다소 개선됐지만 누적된 고금리와 내수 부진 여파로 중소기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920억 유로(약 615조원)에 달하는 결속기금(cohesion funds)은 유럽을 하나로 뭉치게 하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미국과 중국에서 전해지는 외부 충격이 수년간 이어진 투자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마치 한 국가처럼 법령을 제정할 수 있지만 위기가 닥치면 각자 나뉘어 피를 흘려야 하고 시련이 강할수록 누더기가 된다.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 시급 1만 30원보다 14.7% 오른 시급 1만1,500원을 요구했다. 주당 40시간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월급 240만3,500원에 해당된다. 다만 사용자 쪽은 1% 인상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경영계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 경제의 침체 등을 이유로 내년 치 최저임금은 잘 해야 동결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