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준수한 성능을 갖춘 신규 칩을 출시하는 등 시장 입지 확보를 위해 힘을 쏟는 양상이다. 미국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수출 규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지만, 이 같은 규제가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있어 실제로 '장애물'이 될지는 미지수다.
농협중앙회가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한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로마트가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농협 유통사업의 올 1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협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등 적자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해 전반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동시다발적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유럽 주요국과 중국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약화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정책 대응이 향후 세계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화된 시장 환경에서는 ‘진정성’(authenticity)이 최고의 마케팅으로 통하지만 동시에 광고를 위한 최고의 위장 수단이 되기도 한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X(구 트위터)에 게시된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 중 95%가 ‘뒷광고’(undisclosed ads)에 해당한다고 한다. 규제 당국은 투명성을 요구하지만 플랫폼 알고리즘은 게시자들이 광고 사실을 숨기려는 동기를 강화한다. 성장 중인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규제 방식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KDB생명보험이 지난해 말 기준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KDB생명은 지난 10년간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산은은 KDB생명을 정상화한 뒤 매각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상화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은은 지금껏 KDB생명에만 1조5,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산은이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금으로 부실 금융사를 먹여 살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수산물 경쟁력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 착취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수산업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 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법 개정에 착수했다.
국내 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비(非)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며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결과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며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 같은 조치가 실제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중국 군사 지능 기술 박람회(CMITE 2025)에서 혁신적인 '새 형상 드론(Ornithopter·오르니톱터)'을 공개하며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회전익이나 고정익 무인 항공기와는 확연히 다른 이 드론은 실제 새의 날갯짓을 완벽하게 모방해 뛰어난 스텔스(Stealth) 성능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 수출 분야에서 강압적인 수출 정책을 펴면서 외교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공갈과 갈취 혐의를 포함해 논란을 빚는 사건들이 잇따르자, 미국산 무기 주요 구매국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국방 산업이 믿을 만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단적인 관세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율을 올리면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투자 유도 효과가 발생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미국을 둘러싼 리스크는 커져만 가고 있다.
대기업들이 비핵심 사업을 분리해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인수합병(M&A)이 늘어나면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의 핵심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현금 확보에 나선 대기업들과 유동성(현금) 소진이 필요한 PE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트리플 A(AAA) 국가신용등급을 잃었다. S&P와 피치에 이어 무디스까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미국 국채 매도세가 본격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위기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자였다. 대미 무역 흑자 1,230억 달러(약 172조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중국으로부터 생산기지 이전을 서두르는 각국의 최우선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이 베트남을 미국 정부의 표적으로 만들었다. 재점화된 보호무역 열풍 속에 미국은 포괄적 관세 조치로 베트남을 겨누고 있다.
오늘날의 부(富)는 단 한 번의 스프레드시트 입력이나 트윗(tweet)으로 창출되거나 소멸할 수 있다. 부를 일구기 위해 요구되던 기계나 토지 등의 실물자산은 아이디어나 브랜드, 심지어는 개발 중 제품에 대한 믿음이 대체했다. 그러나 부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새로운 취약성도 함께 심었다.
유럽 국가들이 지정학적 위협에 맞서 군사력 현대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대부분의 관심사는 탱크와 제트기, 미사일 시스템 등 군사 장비에 쏠려 있다. 하지만 목전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은 ‘기술만으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첨단 무기가 탑재된 탱크도 승조원들이 작동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유럽이 강력한 전쟁 억지력과 전투태세를 갖추고 싶다면 장비만큼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치권의 ‘법정 정년 연장’ 추진과 관련해 “인기영합적 접근은 오히려 거시경제에 더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5일제, 포괄임금제 폐지와 함께 정년 연장 추진을 재확인한 가운데, 이 총재가 제도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임금체계 개편 등 정교한 정책 설계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