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팔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구글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음악 앱을 뺀 라이트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가 출시되면 멜론,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분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이미 고착화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 독주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재에 맞서고 있는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핵심 공정 장비의 45%를 자국산으로 채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도 기업을 필두로 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가격 결정권까지 쥐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을 바꿔 놓는 양상이다.
작년에 중국이 전 세계에 수출한 철강은 모두 1억 1,800만 톤으로, 제품을 가득 실은 보잉 747기가 1분마다 출발해야 하는 양이다. 이는 단지 산업 통계상의 숫자가 아니라 한 국가의 보조금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고 무역 질서를 해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화다. 철강뿐 아니라 전기차와 석유화학 부문도 문제가 심각하다.
향후 5년간 중국의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용량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이 성숙 공정(레거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중국 최첨단 극자외선 리소그래피(EUV) 장비 공급이 여전히 차단돼 있는 만큼, 중국이 단기간 내에 선단 공정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입지가 좁아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미국 내 판매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이 테무의 시장 확장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테무는 중동,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미국 이외의 다양한 해외 시장에 주목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 비야디 (BYD)가 단기간 내 300만 대의 생산량을 기록하며 초과 공급 논란에 불을 지폈다. 과잉 재고 문제와 보조금 축소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뚜렷한 가운데, BYD는 프리미엄 모델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고가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브랜드 신뢰 부족이 맞물리면서 수출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태국이 오는 2037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선언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 원전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초대형 원전은 초기 투자와 사회적 갈등이 크다는 점에서 도입이 어려운 반면, SMR은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시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 이에 한국은 태국과 산업 협력을 체결하고 SMR 공동개발 및 수출 협력에 나섰다. 에너지 전환과 수출 전략의 접점에서 SMR이 한국의 새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에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스터디 모드(Study Mode)' 기능을 도입하면서 인공지능(AI)의 교육 활용을 둘러싼 논의가 또다시 불붙고 있다. 오픈AI 측은 스터디 모드가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습 효율성과 혁신을 동시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 기술이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수개월 사이 세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감원 대상은 전 세계 직원의 약 4% 수준인 9,000명으로, 지난 5월 약 6,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두 달간 누적 해고 규모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아낀 인건비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미국 테크업계 전반에 걸쳐 AI의 일자리 대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가 미국 내 부품 현지 조달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부품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충격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기존의 단가 인하 압박에 물량 감소가 가시화하면서 과거처럼 안정적인 납품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 전략이 강화되면서 협력사의 역할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기술력과 유연성 없이는 생존을 보장받기 힘든 구조로 부품업계의 판도가 재편되는 양상이다.
한때 황금기라 불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한국 골프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각광을 받았지만, 그린피와 캐디피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용객들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에 취미 트렌드가 러닝과 같은 추가 비용이 필요없는 방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도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받던 국내 골프 산업이 다시 상류층 중심의 스포츠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유동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메리츠는 경쟁사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자산운용보다 뒤늦게 뛰어들며 ‘메기’로 주목받았는데 결국 딜의 주인공이 됐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복지 혜택으로 내세웠던 실리콘밸리가 중국식 ‘996(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중국 스타트업들이 추론 능력 벤치마크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훈련 비용은 극히 낮은 오픈소스 언어 모델을 앞세워 미국의 기술 우위를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어서다.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초과 노동과 이념적 검열이 공존하는 이 새로운 노동 문화는 글로벌 협력의 윤리적 한계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CJ CGV가 1,000억원의 회사채 공모에서 전량 미매각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10곳의 주관사를 동원하고 해외 실적 개선을 내세웠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영화 산업의 구조적 수익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최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본격화하면서 극장 업계 전반이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1위 업체인 CGV 또한 뚜렷한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탈세를 둘러싼 8년 간의 공방 끝에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여기에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까지 동시에 유죄 판결을 받으며 타이어뱅크는 사실상 경영 공백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김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 역시 자금 조달과 경영 안정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매각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일본이 지난 5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기 합의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핵심 쟁점인 자동차 관세를 두고 장관급에선 공감대를 이뤘으나, 트럼프 대통령 한 마디에 무산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윤활유 회사 SK엔무브를 흡수 합병한다. 알짜 자회사인 SK엔무브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누적 적자로 인해 크게 악화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발행한 CPS(전환우선주)를 대거 매입하고, 유상증자에 우회 참여하는 등 SK온의 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