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합병 과정이 4년 만에 사실상 모두 종료되면서 양사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거듭나게 됐다. 통합 대한항공은 향후 항공기 가격·임대료, 공항 사용료 협상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됐다. 현 시세로 따지면 무려 1조4,700억원 상당이다. 그간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에 대한 UN(국제연합) 보고서나 주요국 정부의 발표는 있었지만, 국내 수사 기관이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킹으로 외화벌이하고도 발뺌해 온 북한의 민낯이 드러난 가운데, 북한이 해킹한 가상화폐를 다시 무기 개발 비용으로 전용하고 있어 방어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온다.
효성화학과 IMM PE-스틱인베스먼트 컨소시엄 간 특수가스(NF3)사업부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가격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더 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효성화학은 다시 원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장에서는 마이너리티(소수지분) 투자 구조로 선회하는 한편 지주사인 효성의 도움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급한 불을 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이 2020년 내줬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지분을 4년 만에 회수한다. 지분 인수대금 약 1조1,500억원 가운데 일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미래에셋그룹에서 SK브로드밴드 투자를 유치할 때 조건으로 내걸었던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드론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가운데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가 새로운 농업용 드론을 출시했다. 다양한 활용도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드론 기술력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배달 앱 수수료 문제를 놓고 4개월간 공회전을 이어갔던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차등 배달 수수료안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다만 협의체에 참가한 입점업체 단체 4곳 중 2곳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의체는 이번 '권고 합의안'을 상생의 출발점으로 보고 배달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위 '노조 불모지'로 불렸던 정보통신(IT)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IT업계 핵심 기업인 카카오에서 노사관계를 주도할 수 있는 '과반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IT업계 전반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IT 기업들이 노사 갈등으로 인해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 최대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한국 항공권 시장에서 급격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가 초저가 공세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여행사들이 장악한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트립닷컴은 스카이스캐너, 씨트립 등을 보유한 글로벌 3대 온라인여행사(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인 중국 트립닷컴그룹의 자회사다.
SK그룹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로드맵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한 계열사·자회사 축소, 경영진 교체와 인력 감원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더해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등 기업 정상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내년까지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은 AI(인공지능) 밸류체인에 투입할 게획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기업은 유통 인프라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저렴한 배송비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상품 가격만이 아닌 배송비를 포함한 '실제 지불 금액'을 독점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가 제품군에서는 배송비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 내 반도체와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아직 실질적인 보조금을 수령하지 못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은 눈에 띄게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