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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기업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인텔이 애플에 투자 참여를 요청하며 회생을 위한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사 협력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 시장은 인텔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즉각 반응했다. 과거 긴밀한 협력과 결별을 반복했던 두 회사가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이 열리면서 반도체 업계의 시선 또한 한곳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애플 역시 인공지능(AI) 경쟁 열세와 스마트폰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어 이번 논의가 상호 구원의 기회가 될지 동반 위기의 전주곡이 될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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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중국·중동발 공급과잉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업계가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내기로 협약을 맺은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논의가 공전하고 있다. 안정적 원료 수급과 효율적 설비 운영을 위한 석화사와 정유사 간 수직 계열화 추진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나, 자율 협상 원칙 속 물밑 논의에서는 입장차만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설비 폐쇄와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한국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화학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이 향후 신기술에 기반한 공급 사이클 주도를 이어갈 경우 신규 투자 여력이 없는 국내 석화업계는 시장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밖에 없어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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