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23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를 정밀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 본토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마스와 휴전 협상도 파국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해외 원조가 수혜국 정치인들을 테러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1990~2020년 기간 121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 원조가 도착하면 지역 정치인에 대한 살해가 15~20% 늘어났다고 한다. 정치가 불안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선거 기간에 지급되는 원조는 목숨을 걸고 싸울만한 전리품이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의회가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지난해 말 미셸 바르니에 내각이 긴축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다 불신임으로 무너진 지 불과 9개월 만에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 것이다. 프랑스 외에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최근 들어 내각과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속속 누적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5대 지방은행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연체율과 부실자산이 빠르게 불어나며 지방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 집중 산업구조와 인구 감소로 지역 경기가 위축된 데다, 인터넷은행·시중은행과의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지방은행의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제 학생들의 필수품이 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88%가 과제 작업 시 AI를 활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반년 전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5명 중 1명은 AI가 작성한 문서를 리포트에 그대로 붙여 넣는다고 한다. 이러한 AI의 사용은 학생들의 글쓰기와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학습의 본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넓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던 K-디스플레이는 중국에 LCD 시장을 내주면서 2021년부터 세계 1위에서 내려왔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린 삼성디스플레이는 결국 2022년 LCD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OLED 기술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OLED 시장마저 중국의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됐다.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업계 간 임대료 갈등이 본안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법원이 신라면세점에 대해 기존 임대료의 25% 인하를 명령하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공사가 이를 거부하면서다. 다만 이달 말부터 유입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소비 회복은 면세업계 매출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임대료 갈등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 로봇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노란봉투법' 등의 영향으로 노동 분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위험 회피를 위해 자동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급격히 보편화한 키오스크를 연상케 한다는 평이 나온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미 이민당국에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방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라며 사태 수습에 나설 뜻을 밝혔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주요 산업에서 현지 투자 기업의 우수한 인력을 불러들일 필요가 있다며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신속하고 합법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들이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지난 1월 ‘딥시크 쇼크’ 이후 주요 중국 테크 기업뿐 아니라 AI 스타트업들도 미국 빅테크에 필적하는 AI를 내놓는 것이다. 특히 중국 AI 기업들은 무료로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오픈소스 방식을 통해 산업 곳곳에 중국산 AI를 퍼트리고 있다.
미국 목재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목재 수요 전반을 떠받치는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목재 생산 업체들이 과도한 재고 비축에 나서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어긋난 결과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며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이 권력 공백을 넘어 일본 재정정책의 궤적을 뒤흔들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공격적 재정 팽창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재현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채권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확장 재정이 단기적 활황은 불러와도, 일본 경제 전반엔 결국 독으로 작용할 위험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Capability, FSD)’ 시스템의 정의를 변경했다. 그동안 강조해 온 ‘운전자 개입 없는 명실상부한 의미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철회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의 한계를 사실상 인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취임 11개월 만에 사의를 공식 표명한 가운데, 포스트 이시바에 국내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총리 후보자들이 친한파인 이시바 총리보다 강경한 보수 성향을 가진 인물들로 평가받아, 양국간 역사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의 대출 잔액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년째 3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사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기업 대출이 증가하며 가계대출 여력이 부족해진 결과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기업대출 확대의 '후폭풍'에 휘말려 심각한 건전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수도권에 135만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보다 공급량을 연 11만호씩 늘려 향후 5년간 56만호를 순증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 사업을 직접 시행해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수하고,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계획이 수도권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으면서 지방에 누적된 악성 미분양 물량과 건설사 수익성 악화, 분양가 상승 등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