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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는 미국 달러화 현금의 글로벌 유통 규모가 2조 3,000억 달러(약 3,118조원)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는 현재 금리로 환산하면 미국 정부에 연간 680억 달러(약 92조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다. 다른 한편 유네스코(UNESCO)는 저소득 국가들의 교육을 위한 글로벌 지원금이 연간 300억 달러(약 41조원)씩 부족하다고 추산한다.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고정환율 체제가 무너진 이후 대세로 자리 잡은 변동환율제는 가난한 나라의 부를 부자 나라로 부당하게 이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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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도 각각 30%씩 상호관세를 책정한 서한을 공개했다. 관세 발효 시점은 앞서 한국과 일본 등에 책정한 상호관세와 마찬가지 다음달 1일부터로, EU와 멕시코 역시 그전까지 미 측과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 폭탄을 얻어맞는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TACO(Trump always chicken out·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에서 ‘TWIST(Trump Will Impose Severe Tariffs·트럼프가 심각한 관세를 때릴 것)’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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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공약과 현금 지급이 난무하는 가운데 민주주의는 시장으로 전락했다. 기존 연금에 7.6유로(약 12,000원)를 얹어주겠다는 공약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2013년에 독일 유권자들의 선호도를 12.7% 움직인 바 있다. 판돈은 더욱 커져 지난 4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선거 지원 단체는 TV 생방송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1백만 달러(약 13억6,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뿌렸다. 뇌물 소송이 잇따랐지만 ‘거래 정치’(transactional politics)는 이제 선거의 주요 승부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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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 아래로 하향 조정하면서 0%대 성장률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일시적인 충격이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27년 만에 0%대 성장륭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성장률 부진이 단순히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인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 등 경제 전반의 체력 약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특히 혁신의 ‘질’ 저하와 산업 전반의 효율성 정체가 맞물리며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근본적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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