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지 못해 곤혹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아르바이트 구인 수요가 창출되는 자영업 점포들이 줄줄이 문들 닫으며 고용 시장 전반에 찬바람이 몰아닥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꾸준히 누적되고 있는 만큼, 아르바이트 일자리 감소세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 매각을 계약이전 완료 시점인 2026년 말까지 추진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당초 계획된 계약이전은 차질 없이 진행하되, 이 기간에 한해 별도로 시장에서 MG손보 인수자를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천억원대 자본 확충 부담과 노조 리스크, 구조적인 수익성 한계로 인해 실질적인 인수후보를 찾는 일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른 미 연방정부의 부채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당 법안은 개인 및 법인세를 감면하는 대신 사회복지 예산과 각종 보조금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으로 향후 10년간 국가 부채가 2조4,00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했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부자 감세·빈부격차 심화 등 부작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국 부동산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마포구·성동구 등 서울 일부 지역 집값이 출렁이고, 지방 지역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은 집값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 부동산을 부양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놓고 전 세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은 디지털 서비스 수출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10% 일괄 관세 부과 이후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이 침체를 시작했지만, 소프트웨어, 법률 기술, 디지털 컨설팅 분야는 주가가 올랐다.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 무역이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집값이 급등하자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고, 생애최초·서민 대상 정책대출까지 줄이는 이번 조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고강도 규제를 총망라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발표된 만큼 시장은 세금과 공급을 둘러싼 후속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기여금인 2,270만 스위스 프랑(약 388억원)을 올해 초에 미납하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수롭지 않은 행동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글로벌 무역의 양상이 달라지고,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이 멈춰 서고, 경영대학원의 교과 과정까지 바뀌고 있다.
전 세계가 지역 불안정으로 얼룩진 다극화 시대에 돌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성격도 각기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금융 시장이든 정책 당국이든 글로벌 위협을 판단할 때 미국 중심의 도구에만 의존하는 것은 오판을 부른다. 지난 13일 일어난 이란과 이스라엘 간 미사일 교전이 이로 인한 폐단을 말해 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관세발 인플레이션은 예측이 어렵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그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그 이면에서는 대형은행 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병행하는 등 시장 부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한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는 그대로, 유동성은 완화’라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며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s, 위험 감수에 따른 추가 보장 수익률)은 장세 변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갑자기 사라진다. 즉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 ERP)은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므로 단일한 평균에만 의존하면 판단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미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 과세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복수세(revenge tax)' 구상을 철회한다. 다국적 기업에 부과하는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Tax)'를 미국기업에 적용하지 않기로 G7(주요 7개국)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그에 상응해 추진하던 미국의 복수세도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국과의 갈등 심화 속 중국이 수출 전략의 축을 유럽으로 옮기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반면 유럽·동남아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하이테크 수출은 가파르게 치솟으며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중국은 유럽 기업에 희토류 수출 허가를 신속히 부여하는 등 전략적 유화 조치에 나섰지만, 유럽 내부의 복잡한 대중 견제 기류와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 관계가 변수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유동화 딜을 따내려는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증권사 중에서는 메리츠증권이 협상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브룩필드도 조건을 놓고 SK 측과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메리츠권의 경우 알려진 바와 달리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을 제안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메리츠가 그 대신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저축은행들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대거 털어내고 있지만, 시장의 자율적인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1조4,000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2조원가량이 정리됐으나, 여전히 10조원이 넘는 부실자산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수요 부진이 맞물리며 구조적 해소가 지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없이는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5조원 규모의 LNG 밸류체인 유동화에 나섰다. 자회사인 SK엔무브 기업공개(IPO) 실패와 지분 재매입 부담이 겹치면서 결국 미래 수익까지 끌어다 쓰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단독 인수자로는 메리츠증권이 유력한 가운데, 금리는 6%대에서 조율 중이다. 업계에서는 SK 그룹이 이번 유동화로 단기 숨통을 트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후 알짜 자산 매각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