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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전용 탄약의 공급 중단과 반복된 기계적 결함으로 이스라엘산 라몬 권총 9,000여 정의 사용을 중단했다. 무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운용 능력을 확보할 수 없으며, 탄약 조달과 부품 수급, 정비 역량까지 통제해야 장비의 가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러한 위험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정비 기반을 조달 조건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 방산업계도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무기와 생산·정비 체계를 함께 공급하며 ‘운용 생태계’ 수출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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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태양광 제품 및 배터리의 핵심 장비인 인버터에 대한 규제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유럽연합(EU)이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산 인버터에 강력한 제재를 가한 데 이어, 미국까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무역 장벽을 높이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단순한 전력 장비 규제를 넘어 전략 산업 전반에서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려는 서방권의 공동 대응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과 첨예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EU의 경우, 경제 안보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전선을 확대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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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인 미래항공전투체계(FCAS)가 좌초됐다. 참여국인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이 기술·산업 주도권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장기간 이어진 협력 구도가 끝내 붕괴한 것이다. 이 밖에도 유사한 위기를 직면했던 영국·이탈리아·일본의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은 최근 대규모 공동 계약 체결을 통해 가까스로 추진 동력을 유지했으며, 미국은 별도의 연합국 없이 자체적으로 6세대 전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서방 동맹국들의 공격적인 전투기 개발 행보의 배경에 급속도로 강화되는 중국의 공중 전력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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