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저축은행 중 6곳이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수년간 업권 내에서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수없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관련 비용 지출을 줄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정부가 탄탄한 해킹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단순 저축은행 업권을 넘어 IT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뷰티 원조’ LG생활건강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새로운 수장을 전격 투입했다. 주력인 화장품 부문이 중국 시장 의존 심화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자, 글로벌 전략가를 영입해 위기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인사가 이례적인 것은 시기 때문이다. 통상 LG그룹은 11월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지만 LG생활건강은 이보다 두 달이나 빨리 수장 교체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단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중국은 서울 신라호텔 숙박 계획을 돌연 취소해 방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결국 숙소 변경 계획을 알리며 여론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간 국제사회는 중국을 배금주의와 권위주의에 매몰된 사회로 평가하며 패권국 도약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외교 상대국의 민심을 고려하는 변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수십 년간의 투자와 교육 수준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생산성 측면에서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요한 원인으로 총 요소 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노동, 자본을 제외한 효율성, 기술, 혁신 등에 의한 생산성, 이하 TFP)을 꼽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업무 정지 위기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흘러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한 H-1B 비자 수수료를 둘러싸고 흉흉한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국 취업 허가가 매월 5,000건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스타트업들의 성장 발판을 단절시킬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기업들의 오프쇼어링(해외 이전)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전 세계 인재 풀에서 멀어진 미국 기업들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중국 등 해외 국가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DB손해보험이 미국 특수보험사 포테그라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보험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DB그룹 내부 경영권 갈등과 자회사 매각 논란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단행된 이번 투자는 글로벌 손보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자, 금융 부문 중심으로 그룹 축을 재편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자본 건전성 지표 하락 가능성 등 일부 비관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DB손보가 선택한 과감한 행보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 균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기간 단축해 민간 주도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신속통합기획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1년까지 31만 호를 착공을 목표로 2035년까지 총 37만7,000호를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에 전체 물량의 64%를 집중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송파구 잠실, 동작구 노량진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단기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摩尔线程·Moore Threads)가 88일만에 본토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쳤다. 미국의 연이은 대중국 제재로 인해 반도체 생태계 자립 필요성이 두드러진 가운데, 현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 도전장을 던지며 자금 조달에 나서는 양상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정부 전산망 647개가 동시에 멈춰 서며 ‘디지털 정부’의 취약한 민낯이 드러났다. 정부는 3년 전 카카오 데이터센터 사고 당시 “모든 공공 전산망은 3시간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나흘째 복구 지연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키우고 있다. 클라우드 재해복구 체계를 소홀히 한 점이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개선책 마련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여야 정쟁에만 몰두하는 실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과감한 금리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필요 금리 수준을 크게 낮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월가의 경제학자들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반박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불과 1년 전 긴축 필요성을 강조하던 마이런이 최근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 역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AI)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기한다. 미국과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단위당 AI 작업에 드는 에너지도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전체 전력량 지표 외에 토큰(token, AI 모델에서 처리되는 단어의 단위)당 소비 전력량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추가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23년부터 연이어 발생한 논란으로 MBK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자,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MBK의 전례가 여타 국내 PEF 운용사에도 유의미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가 10년간 유지해 온 카카오톡 내 샵(#)검색의 다음 포털 연동을 폐지하고, 자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로 대체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와 다음과의 연결고리가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다음 매각설'도 다시 떠오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카카오가 사실상 검색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포기하고 에이전틱 AI 기반 슈퍼앱으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를 내놓은 것이란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영화 산업 전반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미 할리우드가 관객 감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쇠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 도전했던 CJ CGV도 철수를 감행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선 “관세 위협은 상징적 성격이 크지만, 영화계의 본질적 위기는 OTT 성장과 글로벌 다극화된 시장 환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자회사 유튜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계정 정지 소송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SNS 플랫폼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검열 문화'가 사회적 논쟁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막대한 이용자층을 보유한 유튜브가 뜻을 꺾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유튜브의 행보가 향후 검열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 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업데이트 전 형태인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 탭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 제공되는 인스타그램식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기존 방식과 인스타그램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친구 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을 고려해 올해 4분기 안에 적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