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은 미래에 블록체인이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리플(Ripple)이 막대한 XRP 보유량을 무기 삼아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SWIFT 시스템이 국제 사회에서 지니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 같은 전망이 단기간 내 현실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은행 중심의 점진적 도입을 주장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우려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제화 단계에서 충분한 안전판 마련이 중요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규제 수준이 높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발행을 허용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에 달하는 품목관세를 부과 중인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상품에 쓰인 철·알루미늄의 원가에 50%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식음료업계에서 포장재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등 자국 기업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가시화 되고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장악한 핵심광물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고율 관세를 밀어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이 5년 만에 호주산 카놀라 수입을 재개한다. 카놀라 핵심 공급처인 캐나다와의 통상 갈등이 격화하자, 캐나다의 대체국으로 오랜 기간 무역 분쟁을 겪었던 호주를 낙점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발(發) 관세 전쟁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호주를 비롯한 각국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 증시에서 상장폐지된다. 지난 2020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디폴트 상태에 빠진 이후 재기에 실패한 결과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흐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단순 관련 업계에 충격을 안기는 것을 넘어 중국 경제 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SK그룹의 웨이퍼 제조사 실트론 매각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사실상 단독 협상 구도로 굳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 지분 처리 문제가 우호적 주주계약을 통해 해법을 찾으면서 매각의 핵심 걸림돌도 제거됐다. 다만 기업가치 평가와 가격 간극이 난제로 떠올랐다. SK는 5조원대 몸값을 기대하는 반면 한앤코는 실적 둔화를 근거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수하면서, SK실트론 매각도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분위기다.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예별손보를 통한 MG손보 계약 이전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자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매각이 수 차례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간은 지체되고 있는 데다, 회사 재정도 계속 고갈되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또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꽤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은 교육이 가정 환경에 따른 유리함과 불리함을 상쇄해 동등한 경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위를 받으면 부모님의 재산이 아닌 본인의 경쟁력이 삶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네덜란드에서의 연구 결과는 이상이 현실과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퇴사자 증가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쏘카의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히며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액 밑으로 미끄러지자, 스톡옵션 권리를 받은 임직원들이 줄퇴사하며 위기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쏘카 외에도 다수의 기업에서 스톡옵션을 등지고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스톡옵션 '가격 거품'이 이 같은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오픈AI가 기업 가치 5,000억 달러(약 695조원)로 평가받고 내부자 주식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을 통해 인공지능(AI)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메타 등 경쟁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자 특단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처음으로 허용한다. 일본은 2023년 개정 자금결제법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화 표시 자산'으로 규정해 다른 암호화폐와 분리, 은행·신탁회사·자금이동업자가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JPYC 발행은 그 법적 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첫 사례로, 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자 일본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올해 7월까지 이르는 10개월 동안 지불한 이자 비용이 1조 달러(약 1,390조원)를 넘었다. 이는 수 개 정부 부처 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관세 수입이 1,357억 달러(약 189조원)로 두 배 증가했지만, 이자 비용 때문에 재정 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37조 달러(약 5경원)를 넘어 예상을 몇 년 앞서고 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대 중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 범위에 머물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근원물가의 경우 아직 애매한 관세 효과를 보이긴 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높였다. 이에 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연준 간 신경전이 7월 고용·물가 지표로 역전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