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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금껏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에서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만에서 생산한 뒤, 한국에서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와 조립하는 구조였지만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며 본격적인 ‘반도체 재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설계에서 제조, 후공정에 이르는 전 생태계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모양새다. 그 선봉에는 ‘실리콘 데저트’로 불리는 애리조나가 있다. 풍부한 인력 자원, 낮은 세율로 대표되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바탕으로 실리콘 밸리와 유사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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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TSMC가 동시에 2나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3나노 공정에서는 TSMC가 안정적인 공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대비 우위를 점하며 주요 AP 제조사 물량을 공급한 반면, 삼성전자는 수율에서 밀리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나노 공정에서는 두 회사의 기술 개발이 유사한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AP 엑시노스 2600을 앞세워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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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자회사 솔리다임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좀처럼 정리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가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인텔 낸드 자산을 인수하며 구축한 솔리다임은 최근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장 불확실성과 중국 생산거점 제약으로 전략적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시너지로 보면 갖고 가야 하고, 지정학 리스크로 보면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가 성장 자산을 두고 고심하는 이유를 “가장 팔기 아까운 타이밍에 팔아야 하는 역설”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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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