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 분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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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율 관세와 의약품 리쇼어링(자국 생산기지 회귀) 압박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현지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제조 시설을 마련한 데 이어 셀트리온도 일라이릴리(Eli Lilly) 뉴저지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으로 한국산 의약품이 최혜국대우(MFN, Most Favored Nation)를 적용받게 되면서 관세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무관세 불확실성과 약가 인하 압박 등이 여전한 만큼 미국발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미국 내 유통·조달망에 직접 진입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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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TSMC가 동시에 2나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3나노 공정에서는 TSMC가 안정적인 공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대비 우위를 점하며 주요 AP 제조사 물량을 공급한 반면, 삼성전자는 수율에서 밀리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나노 공정에서는 두 회사의 기술 개발이 유사한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AP 엑시노스 2600을 앞세워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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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버블론 속에서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열풍은 꺼질 줄 모르고 있다. ‘AI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감 속 채권 발행이나 대출 등, 말 그대로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양상이다. 경제적 성과가 보장된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AI 버블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진다. 일각에서는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구조가 2008년 전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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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이 엔비디아의 '쿠다(CUDA)'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기간 엔비디아의 독점적 생태계에 종속돼 있던 중국 AI 산업이 독자 연산 프레임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자립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엔 AMD의 오픈소스 전략과 중국 정부 주도의 집중 투자,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이라는 삼중 요인이 맞물렸다. 특히 캠브리콘은 미국의 수출 규제 탓에 엔비디아 칩 부족 현상이 심각한 중국 시장 내에서 높은 접근성을 무기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질수록 ‘중국산 대체품’의 경쟁력만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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