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은 부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공동 재정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구제금융 중심의 위기 대응에서 공동 차입을 통한 투자와 개혁 지원 체계로 재정통합을 발전시켰다. 앞으로는 공동 재정의 책임성과 재정 규율을 함께 확보하면서 유럽 공공재와 대규모 위기에 대응할 지속 가능한 공동 재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을 향해 공개적인 경고를 보냈다. 기업공개(IPO) 흥행 직후 급등했던 주가가 미끄러지며 공매도 수요가 급증하자, 직접 주가 방어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경고만으로는 최근의 투자 심리 위축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려면 스타십 등 핵심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상장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 규모가 이를 뛰어넘으며 재무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AI 산업의 급성장 속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경쟁이 나날이 과열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투자 효용성 및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추세다.
데이터센터는 전력망과 용수 등 지역 인프라를 이용하는 만큼 이에 따른 비용은 부담해야 하지만, AI 산업의 초과이윤까지 시설이 위치한 국가에서 과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AI 과세는 지역 인프라 부담과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창출되는 이윤을 구분해 가치 창출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투트랙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구동 비용을 절감한 차세대 경량화 모델을 공개했다. AI 토크노믹스(Tokenomics)가 전 세계 기업들의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토큰 소모량을 줄이고 출력 단가를 인하해 고객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러한 모델 세분화·경량화 행보는 비단 구글을 넘어 오픈AI, 앤트로픽 등 여타 미국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 출시 전략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위스콘신주에 건설 중인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대규모 담보를 제공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단행한 막대한 차입·설비투자로 오라클의 재무 부담과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현지 규제 당국이 사업 실패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지정하고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오라클이 짊어진 이 같은 '선제 투자 리스크'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엔화 가치가 수십 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재정 지출 확대와 일본은행에 대한 정책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까지 누적되며 엔화 매도 흐름이 거세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현재 일본 정부가 뚜렷한 재원 대책 없이 추진 중인 감세 정책 등이 엔화 가치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 국방부가 막대한 예산 압박에 짓눌리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비용 지출이 군사 훈련·장비 정비 등 핵심 전력 유지 예산까지 잠식하는 가운데, 의회의 대규모 추가 국방 재원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재정 위기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긴장감은 비단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순식간에 번져 나가고 있다. 확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재차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가 가정용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VAT)를 폐지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공공요금 부담으로 가계의 생활고가 심화하는 가운데, 취임 직후 곧장 물가 대책을 내놓으며 정책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받은 전임 키어 스타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버넘 총리는 이와 함께 △지방 분권 △재산업화 △공공주택 확충 △보편적 돌봄 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꼽고, 영국의 장기 저성장 문제 및 복지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 산업의 중심축이 ‘비용 관리’ 측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개념 검증(PoC)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막대한 토큰 소모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속속 가시화한 결과다. 이에 기업들은 고성능 모델을 무조건 확대 적용하기보다 비용 대비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AI 업계 역시 모델 성능 중심이었던 시장 경쟁의 기준을 운영 효율성 방면까지 넓혀 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