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가전 업체들이 글로벌 TV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한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원가 절감으로 방어에 돌입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전략에 더해 기업 간 거래 확대와 콘텐츠 연계 전략을 모색하고 나섰다. 그러나 출하량 역전과 가격 경쟁 압박 속에 한국 TV 산업의 버팀목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가 인도법인을 오는 14일 현지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지분 15% 매각을 통해 최대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자금 활용처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판매망 확충과 공장 설비 개선 등 현지 재투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번 기업공개(IPO)는 국내 주주들의 가치 희석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중복 상장 논란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D램 공급량이 정체된 데다 AI, 데이터센터, 전장 등 주요 수요처가 공격적으로 구매량을 늘리면서,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업황 반등을 넘어 구조적 변화와 중장기 성장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 반도체 업체의 생산량 확대 가능성과 과잉 투자는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태광그룹 산하 생명보험사 흥국생명이 법인보험대리점(GA) 메타리치에 투자한다. 이지스자산운용 등 금융 기업 인수전에 속속 뛰어들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이례적으로 GA에까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흥국생명의 행보가 태광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아래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정책자금이 대거 풀렸으나, 검증 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보증기금이 태양광 기업 대출을 대신 갚아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금액만 350억원에 달하지만 회수율은 12.27%에 그쳐 300억원이 손실로 남았고, 태양광 보급률 확산 정책과 느슨한 대출 환경이 결합한 후폭풍은 연체 급등과 대규모 부정 대출로 표면화됐다. 과도한 정책 드라이브의 역풍이 금융 리스크와 부패로 전이된 모양새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주거 비용 부담 확대를 알렸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계약이 대폭 줄어들고, 실수요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월세를 선택하는 상황에 부닥친 결과다. 그나마 유지 중인 전세 시장에서는 중저가 주택이 대출 축소의 직격탄을 맞으며 붕괴 위기에 내몰린 반면, 강남권은 현금 수요가 몰리며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미국이 전자여행허가(ESTA) 비자로도 단기 상용(B-1)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 또 주한미국대사관에 대미 투자기업들이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전담 데스크(가칭 ‘Korean Investor Desk’)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 국적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 단속 구치소에 일주일간 갇혔던 ‘조지아 구금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이로써 대미 투자 한국 기업의 비자 문제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 여파로 스마트폰 온라인 대화 앱(응용프로그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카카오톡의 개편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대체 메신저로 눈을 돌리면서 그동안 단순 메시지 송수신 기능에 집중해 온 네이트온과 라인이 급부상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네이트온은 카카오톡 개편 일주일 만에 1위에 올랐고, 라인 역시 1~2위권으로 순위가 오르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CJ CGV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형태의 회사채로 800억원을 끌어모았다. P-CBO는 스스로의 역량으로는 회사채를 내놓기 어려운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금 창구로, CGV가 이에 손을 댄 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직면했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다양한 자금조달 창구를 두드렸지만 연이어 쓴맛을 봤던 CGV가 결국 정책성 채권까지 꺼내 들며 자금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하청 중심의 불안정한 고용 환경으로 인해 누적된 노동자들의 불만이 노란봉투법 시행을 수개월 앞두고 터져 나오는 양상이다. 이 같은 노사 갈등 양상은 항공업계 외에도 산업계 전반에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됐으나, 정책 특수를 기대했던 현장의 반응은 다소 냉랭한 분위기다. 면세점과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반짝 매출 증가가 포착되기도 했지만, 골목상권에 자리한 중소 상인들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자유여행 선호 추세 등 여행 행태의 변화가 이 같은 양극화를 부추기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불법체류·범죄 조직 유입 가능성 등 치안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10대 저축은행 중 6곳이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수년간 업권 내에서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수없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관련 비용 지출을 줄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정부가 탄탄한 해킹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단순 저축은행 업권을 넘어 IT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뷰티 원조’ LG생활건강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새로운 수장을 전격 투입했다. 주력인 화장품 부문이 중국 시장 의존 심화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자, 글로벌 전략가를 영입해 위기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인사가 이례적인 것은 시기 때문이다. 통상 LG그룹은 11월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지만 LG생활건강은 이보다 두 달이나 빨리 수장 교체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단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중국은 서울 신라호텔 숙박 계획을 돌연 취소해 방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결국 숙소 변경 계획을 알리며 여론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간 국제사회는 중국을 배금주의와 권위주의에 매몰된 사회로 평가하며 패권국 도약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외교 상대국의 민심을 고려하는 변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수십 년간의 투자와 교육 수준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생산성 측면에서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요한 원인으로 총 요소 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 노동, 자본을 제외한 효율성, 기술, 혁신 등에 의한 생산성, 이하 TFP)을 꼽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업무 정지 위기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