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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극심한 호황과 불황의 반복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짓눌러온 ‘죽음의 사이클’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대체 불가 부품으로 진화하면서 불황 때도 급격한 충격 대신 완만한 연착륙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 혁신이 경기순환의 법칙까지 바꿀 수 있다는 기대는 과거에도 있었다. 인터넷 혁명기 미국을 휩쓸었던 ‘신경제(New Economy)’ 열풍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시장은 기술 발전이 경기순환을 약화시킬 것으로 확신했지만, 결국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낙관론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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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시장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연 0.75%에서 1.0%로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로 싸게 빌린 돈이 한꺼번에 일본으로 돌아오는 현상) 향방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현재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엔화 약세 포지션을 사상 최대 수준까지 확대해 놓은 상태로, 일본의 긴축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시장에 유입됐던 유동성의 재배치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료 잠정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긴축 속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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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분석